晩秋로 가는 길목의 영천 기룡산(騎龍山)~꼬깔산
<산행요약>
ㅁ 언제? ☞2008년10월26일(일)
ㅁ 누구누구? 꿈꾸는도마 & 황산
ㅁ코스는?
☞ 영천시 자양면 용화리 마을회관 => 운곡지/묘각사 갈림길=>낙대봉=>시루봉갈림길
=>암릉=>기룡산=>꼬깔산=>용화리=>마을회관
(☞개념도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슴다 ^*^)
ㅁ 소요시간 및 거리
☞ 소요시간(휴식,중식 시간 포함) : 약5시간40분(09:05~14:43)
(단체산행 중급 속도)
ㅁ 산행만족도? ☞ 만족
ㅁ 주요 사항
☞ 조용하게 걷고자 했으나,
세찬 바람이 불청객으로 덤벼들어 쫌 거시기 했슴
☞ 전구간 알록달록한 단풍은 거의 없다.
☞ 겨울 눈내리기 직전 같은 날씨 때문에
여유로움도 반감되고 조망도 맑지 못했슴
☞ 꼬깔산에서 용화리로 내리는 길은 마지막 하절 쪽의 이정표후엔
조금 희미하지만,
(현재 이정표 보수 기간 인듯...)
길찾기엔 무리가 없슴
☞ 꼬깔산~용화리 구간은 전 코스 중
개인적으로는 가장 탁월한 듯..
☞ 그외 구간은 키큰 낙엽 수림으로 하절기 산행으로
탁월하다고 생각됨(단, 식수는 충분히 준비해야...)
<산행기>
10월이 깊어 가고 있다.
북쪽의 고산(高山)은 이미 형형색색의 치장으로
한량들을 불러다
거한 잔치상을 벌였다가 파장을 하고
이젠 떠난 뒷자리의 허전함으로 월동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남쪽의 고산의 평원과
전망 좋은 곳엔
여느 장터의 주막 처럼
시끌벅적한 객들로 미어 터질 것이다..
합석과 합숙이 다반일 수 밖에...
해서...본격적으로
계곡 깊은 곳으로 불이 번지기 전에
뒷산 같은 조용한 산길을 찾으려 했다..
혹..특징없는 산길에 생각없이 동행할 사람이 있을까 싶어
카페에 알릴 알림글을 준비해 놓고도
본의 아니게 퍼마시고 노는 일이 연거푸 생기는 바람에
산행 당일 새벽까지
심하게 놀아줬다...
홀로 나서야 하나 보다라며
부담없이 마셨다..
그러나 코흘리던 시절...
니나내나 할것 없이 발가벗고 멱을 감던 중성(中性) 친구들과..
어떤 친구는 20년만에..
술잔을 주고 받았다..
그렇게 오랜 벗들과 아직도 까무잡잡한 기억들을 쏟아 내는 와중에
비롯 짧은 만남이나
그 친구들 못지 않게 친근하게 느껴지는
벗 황산이 전화로 내일의 산행에
동행하자고 했다...
다음날 아침...어쩔 수 없이
술에 찌든 몸을 일으켜 세우기가 버거워
친구를 30분이상 주차장에 홀로 기다리게 한뒤
멍한 상태로 운전을 했다..
어디 휴게소나 기사식당에 들러 국밥이라도 먹어라는 말에
산행이 임박하여 뭘 먹으면
안그래도 과부하가 걸리는 도마에겐 쥐약이라며
도로가의 점빵에 들어가
점심용 빵과 우유..그리고 생수를 몇통사며
웨하스 과자를 한봉 사서
친구와 나눠 먹는 것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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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룡산은 고찰 묘각사(妙覺寺)를 품고 있으며,
남쪽 산아래엔 영천댐을, 북쪽 건너로는 보현산을
지척으로 두고 있는 정상 고도 1천m에 가까운 산으로
보현산(1,124m)과 면봉산(1,113m) 및
수석봉(820m) 등 인근의 산에 섰을 때...
생김이 분명하여 눈에 띄는 산이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지역의 산꾼만이 찾는 조용한 산길로
찾는 이가 산에 완전히 묻힐 수 있는..
그러면서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전망대 때문에
매력 넘치던 산이었다..
인터넷 문화로
근교산 코스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꿈꾸는도마도 그랬듯이
이제 다녀간 이가 제법 많아 진...
근교산의 산사랑님들에겐
필답의 추천 산이도 하다..
해서 그런지..
산길 안내도와 이정표가
요소요소에 세워지고 또 보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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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에서 영천시 우회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다가
'임고'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여 계속 달리면
영천댐 가장자리를 따라
연인과 드라이브하기 좋은 도로를 여유롭게 운전하면 되겠다..
영천댐을 돌며 바라본 산행 원점인 자양면 용화리(龍化理)쪽..
08:52
용화교를 지날 때쯤..
용화리 간이 버스정류소와 용화리 마을표석..그리고 묘각사 이정표 때문에
지나치지 않고
쉽게 용화리로 들어 설 수 있다..
용화리 마을회관은 자치단체에서 각별히 신경을 쓴듯
단정한 모습이다..
다만..대형버스가 진입하기엔 주차장이 좁다...
09:04
용화리 마을회관에서 바라본 들머리 능선인 낙대봉 능선..
낙대봉능선은
다른 좌우의 육산의 부드러운 능선과는 달라서
눈에 확 들어 온다..
낙대봉 능선의 들머리는
운곡지와 묘각사의 갈림길지점에서 보이는
산비얄의 묘지다..
사진의 운곡지 방향 전봇대에서 비얄로 올라 산소의 좌측으로 오솔길로 접어들면 되겠다..
09:13
오늘 코스는
오래전 국제신문의 근교산 시리즈 중
성곡리 복지회관을 기점으로 들머리를 신선암 직전에서 우측 능선(꼬깔산 능선)으로 타고 올라
낙대봉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따라
여름날 홀로 산행한 경험이 있다...
당시와는 달리
용화리 입구와 마을회관에 세워진 산행안내도와 마찬가지로
초입부터 관(官)에서 정비해놓았다..
09:15
하지만 길이 무너질 것도 아닌데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은 것과
잡목을 베어 등산로를 옷가지가 걸리지 않을 정도로
넓혀 놓은 것은 개인적으로 크게 반기고 싶지는 않다...
왜냐면 이렇게 해놓는 다고
단체산행객들이 무더기로 찾을만하지는 않을 뿐더러
오히려 나홀로 또는 번개산행 정도로 찾고 싶은 사람들의
미답적인 호젓함에 대한 기대를 무색케 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쨌든 관리를 해놓은 덕분에
한결 수월한 들머리에서 약간 호흡이 거칠어 질라 말라 할때쯤
孺人 安東 權氏 묘가 있는 능선 마루에 올라 선다..(09:21)
그리고 소무나의 갈비(솔가리) 밟는 느낌이 삼삼한 능선 오름길을 따르게 된다.
그리고 잠시 후 종2품의 벼슬을 지낸 慶州李氏의 무덤에 이른다..
산소 오른쪽의 비석에 씌어진 '가선대부(嘉善大夫)'라는 것을 보지 않아도
고관대작..명문세도가의 무덤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듯 하다..
09:30
풍수지리에 문외한 이지만...
보통 사람인 도마가 봐도 제법 명당인듯 하다...
다른 것은 몰라도 볕잘들고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람도 없다..
산소를 지나자..여전히 잡목을 베어놓아서 인지
전에는 보이지 않던 전망대도 보인다..
하지만 건너편 꼬깔산만 무덤덤하게 보일 뿐 그다지 큰 조망은 없다..
다만..기룡산 정상 바로 밑에 자리잡은 묘각사가 보일 뿐이다..
09:36
묘각사를 찾았나요? ㅎㅎ
황산.....가끔 엄살을 부리며 헉헉대지만
도마에 비하면 다람쥐다...
동행하면서 항상 도마가 비켜있는 전망대로 끌어 들이곤 하는데..
이젠 아예 전망대를 찾아 내며 山을 탐닉한다..
09:42
운곡지와 용화리 마을
낙대봉능선에서 가장큰 바위일까??
무시무시하게 큰 바위는 바로 오르지 못하고
좌로 돌아 오르게 된다..
큰바위전망대 오름길에서...
09:48
큰바위전망대를 좌로 돌아 오르면서 바라본 운곡지와 용화리
09:51
무덤이 놓인 아주 아주 넓은 큰바위전망대에 섰다..
전망대에선 마을쪽으로 내려다 보는 것이 제격이지만
역광이라 산아래를 제대로 담을 수 없어
낙대봉과 기룡산 정상부만..
09:52
무덤이 있는 큰바위전망대에 서자
바람이 심하게 몰아 쳤다..
겨울 눈오기 직전의 을씨년스런 바람이었다..
모자가 날릴 것 같은 氣가 센 바람이라
지체없이 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낙대봉은 특징없이 수더분하다..
10:02
낙대봉 이후엔
지금까지의 소나무길과는 전혀 딴판으로
키가 큰 참나무 숲길이다..
해서 알록달록한 단풍은 발견하기가 어렵다..
단풍과는 또다른..
꿀밤을 떨어뜨리는 것외엔
재빨리 세찬 바람에 낙엽을 떨어뜨려 월동을 대비하는
분주함으로 가을을 보내고 있을 뿐이다..
삼각점이 있는 낙대봉에서 8분 거리에
첫 이정표가 나타난다..
기룡산 정상까지 4km라...
육안으로는 4km보다 훨씬 멀어 보이는데....
실측한 것인지 의심된다...
10:10
볕잘드는 또다른 산소..잠시 쉬어주기에 안성맞춤...
황산과 나란히 앉았다..(10:24~32)
내림길이라면 편안함이 있겠지만
키큰 참나무 숲길도 오래 걸으면 조금 지루한 법...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영 재미가 없을 수 있다..
황산은...말없이 담담히 걸어 준다...
특별한 호사 거리가 없는 산길에
묵묵히 걸어 주는 벗이 좋다..
10:37
고도를 점점 더 높이자
덧옷을 꺼내 입지 않으면 안될 만큼 바람이 차다..
더욱 맹렬한 기세로 晩秋로 몰아세우듯...
10:55
묘각사 갈림길을 지난다...
기룡산을 아주 짧게 경험해보고자 할때..
묘각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용할 수 있는 길이다...
11:00
묘각사 갈림길을 지나자
앞쪽에서 행복에 겨운 웃음 소리가 들리더니
일가족인 듯한 사람들이 보인다..
등산화도 등산복도 없이
애를 목마태우고 아슬아슬하게 내리는 모습에
걱정이 되긴 했지만
서로 서로 잡으며..미끄러지며...재밌어 하는 모습이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산을 대함에 있어
완전무장을 하고...
깊은 산속 나홀로...
전투하듯 빠른 속도로....
신선이라도 바위에 홀로 앉아 정좌해야....??
이 가족의 모습으로..??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르다고 할 수 있겠는가??
어느 것이 더 고수의 산행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11:07
주능선에 도착했다..
시루봉갈림길 이기도 한 기룡산 1.3km지점..
11:15
이제 큰 오름길 없이 능선을 타면 된다..
또한 정상직전의 짧은 암릉이 기룡산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그곳에서 조망을 맘껏 즐기면 된다..
그러나 조망을 마음껏 즐길 수는 없었다..
공기가 조금 탁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바람 때문에 오래 머무를 수가 없었다..
자양면 보현리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뒤로 보현산과 보현산이 한눈에 보인다..
11:27
면봉산과 베틀봉..작은 보현산 그리고 곰바위산도 보인다..
또한 지척으로 갈미봉도...
탑전리 갈림길을 지난다...
암릉은 전망대의 연속이지만
조망을 즐기기는 커녕 바람 없는 따신 곳을 찾기 바뿌다
11:31
또다른 전망대
보현산과 면봉산을 벗어난 각도를 잡자
곰바위산이 제법 뾰족하게 위세를 떨고있다..
수석봉은 이쪽에서는 좌우로 평평하게 보인다..
11:37
베틀봉,면봉산 ,곰바위산,작은보현산,갈미봉이 적나라하게 조망된다.
조금더 맑다면 참 좋을 텐데 아쉽다...
사실...바람 때문에....
조망이든 뭐든 별마음이 안생겼지만...
황산은 사진을 위한 자세를 흔쾌히 취해 준다...
11:42
암릉구간 도중에 바람 많은 날 점심 먹기에 좋은 곳....
바람 많은 날에도 버너로 라면 끓이기 좋은 곳...
연습삼아 비박을 해보고 싶을 때..안성맞춤인 곳을 발견했다..
11:46
점심?? 황산과 도마가 둘이서 산행할때엔 항상 그렇듯...
황산은 밥은 좀 넉넉히..반찬은 순수 태양초를원료로 한 꼬장과 멸치...
도마는 빵과 우유 그리고 과자..
구름이 해를 가리면 겨울인지 가을인지 몰랐지만,
벗과 둘이 나눠먹는 점심은 허하지 않았다..
12:02
기룡산 정상...
'기룡산인'이라는 사람이 새로운 정상석을 놓았다..
그런데 2000년1월1일 '영천 국제로타리'에서 해맞이기념으로 세운 정상석은
보이지 않는다...
12:07
정상은 버림이 더욱 거칠다...
초행인 벗의 기념사진만 남기고
하산을 서두른다.
정상에서 꼬깔산 방향으로 내리면 곧이어
묘각사 갈림길이 나타난다..
12:09
그리고 곧바로 황새골쪽의 능선 갈림길을 지난다..
2005년도에 처음 찾을 때만해도
이정표가 없어서 탑전이나 황새골쪽의 갈림길은 전혀 알 수 없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영천시내버스를 이용해서
탑전과 황새골을 잇는 코스를 시도해 봐야 겠다..
12:12
하산길은 편안하다...
꼬깔산에서 기룡산으로 오르는 길도
그리 과격하지 않듯.. 따라서 내림길도 그렇다..
낙대봉 이후의 오름길 능선과 마찬가지로
키큰 참나무 군락지대다..
좌우로 능선을 벗어나면 영지버섯은 쉽게 수확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12:47
정상에서 약 1시간 정도 쉼없이 내려왔다..
전망대도 그냥 지나치고..
점심이 소화되기 시작해서 그런 것일까??
지난 밤 술을 과하게 마신 상황에서 잠이 심하게 부족해서 그런지
졸음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밀려 온다..
바람없이 볕이 잘 들어 따신 산소에
잠시 누워서 휴식을 취한다..
아마도 혼자 였다면 30분 정도는 누웠을 것이다..
13:05~17
꼬깔산..별 특징은 없다..
하지만....하절 쪽으로 내리는 능선으로 용화리로 하산하면서
꼬깔산의 매력을 실감했다..
13:31
꼬깔산 정상에서 아산정 쪽의 길은 성곡리(聖谷里)쪽으로 내리는 능선으로
전망 좋은 곳(영천댐이 시원하게 보인다)이 많다..
하산은 용화리 원점으로 해야 하는 바..
일단 하절쪽의 이정표 방향으로 급하게 내린다..
(기룡산 정상에서 내리다 보면 꼬깔산에서 좌우 갈림길에서 오른쪽)
10여분 제법 급한 내림길을
벗이 빌려준 스틱을 짚고 미끄러지듯 내리니
묵은 헬기장이 나타난다..
14:43
헬기장 이후 곧바로 첫번째 이정표가 나타난다..
성곡리의 신선암으로 내릴 수 있는 길이다..
13:44
하절쪽의 방향..능선길을 계속 따른다...
하절쪽의 능선길은 기대 이상으로
조망도 좌우로 트이고
산길도 바위와 소나무길이다...
멋지다..
우측 기룡산 정상부와 저멀리 보현산이 보인다..
13:48
그리고 좌측으로는 영천댐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사진우측 아래가 성곡리다..
성곡리에 하절도 있고...신선암도 있다...
네비게이션엔 '성곡리 복지회관'을 찍으면 될 것이다..
13:50
두번째 만나는 이정표..
이곳에서는 하절쪽으로 계속해서 내리기 쉽상인데...
우측의 희미한 길을 따라야 한다.
13:52
아마도 우래된 이정표를
묘각사 갈림길등 기룡산 정상부에서 본
새로운 이정표로 교체할 모양이다..
꼬깔산...기룡산으로 오르는 중에 만나는
그냥 그런 꼬깔산으로 여겼는데...
짧은 산행(반나절 산행)이나..
초보 산행팀...또는 동기회 등...
하산 후의 일정이 더 재밌게 준비되었다면
꼬깔산 산행도 강추한다...
나름대로 멋진 코스일 듯..
코스는
성곡리복지회관=>신선암갈림길=>전망대=>꼬깔산=>헬기장=>신선암갈림길
=>용화리갈림길=>오전정씨묘역=>기룡산이정표=>성곡리복지회관
(☞ 클릭시 원본)
산행시간은 3시간이면 충분할 듯...
그리고 하산 후에 자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족구 등 간단한 체육행사도 가능할 것이다..
도마도...초등학교 동기회 행사를 해볼까 한다..
기대이상의 만족이 꼬깔산에서서 용화리 하산길에서...ㅎㅎㅎ
13:56
기룡산을 목적으로 하는 원점회귀 코스는
성곡리 복지회관에서 올라서 용화리 낙대봉으로 하산하는 것 보다는
오늘 코스가 더 제격 이겠다..
13:59
왠일인지...
용화리 하산길엔 바람도 없다....
이제사 산행 맛이 제대로다..
기룡산엔 초행인 황산이 실망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14:01
성곡리와 용화리를 가르는 능선...
당초엔 용화리 둘레 능선을 따라
꼬깔산~기룡산~시루봉을 잇는 코스를 할려 했지만
너무 장시간이 소요될 것인바..헤롱헤롱한 상태에서 꼬리를 내렸다....
겨울...아침 이른 시간에 용화리로 와서 걸어 봐야 겠다..
14:03
길은 군데 군데 희미하지만..
선행자가 걸어 놓은 표시기 때문에
길은 잃지 않는다...
무덤을 만나서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14:15~21)
무덤이후엔 산소길이 분명한다...
부담없다..
무덤1기를 또하나 지난 뒤(14:32)
하산을 완료한다..
하산지점은 당초의 개념도에 표시된 곳 보다 민가에 가깝다...
(윗쪽 개념도에 녹색으로 표시)
하산지점에서 바라본 낙대봉
사진으로 보고 현장에 서면 대충 하산지점을 가늠할 것이다..
역코스라면 이곳에서 들머리로 잡으면 될 것이다..
14:38
용화리에서 묘각사로 가는 길의
마지막 민가(사람은 살지 않는듯)를 지나자 마자
날머리(또는 들머리)가 있다..
황산이 서있는 곳이다.
14:39
조용하다...산행을 종료하고도 시간이 좀 남는다..
그대로 왔던 길을 되돌아 안강으로 가지 않고
벗과 차한잔 하러 가기로 한다..
14:43
한전쯤 가보고 싶던 곳...
15:10
선류산장엔 간단한 주류를 포함해서
속을 채울 수 잇는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茶는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국화차나 으름차 등이 준비되어 자연스러움을 취할 수 있기에 충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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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과의 동행.......설레바리를 치대지 않아도 되는
그냥 담담한 산행이었다...
홀로 산행과는 또다른 느낌...
시간..계절..날씨에 따라 산행 느낌이 다르듯...
사람이 누군지...또...그 동행 인원에 따라도
느낌이 다른 妙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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