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스크랩] 어쭈구리?? No!! 미주구리 ^^...안강 어래산(漁來山)

황산(黃酸) 2008. 5. 5. 10:05

어쭈구리?? No!! 미주구리 ^^...안강 어래산(漁來山)

 

 

<산행요약>

 

ㅁ 언제?  ☞2008년5월3일(土)

 

ㅁ 누구누구? 8명

ㅁ 현대산오름:김익성,김종림,류창헌(꿈꾸는도마)                      

ㅁ 경주산악회:김용환(황산),슐레,솔잎,흰구름,물가의수선화        

                                                            

 

ㅁ 산행비회계   ?

ㅁ 수입 : 80,000원(10,000원×8명)  

ㅁ 지출 : 87,000원(남은거없슴)      

(-7,000원 산오름회비에서 보전)

- 충전소=>옥산서원 택시비.........7,000원    

- 성계1리입구=>기계 택시비...14,000원

                                      - 춘천막국수..................54,000원                                

                              - 기계=>충전소 버스비.........12,000원(1,500원×8명)         

         

 

ㅁ 코스는?  

    ☞ 옥사서원=>한동아파트갈림길=>어래산정상=>헬기장=>봉좌산갈림길=>너덜

=>안일산악회정상석峰=>고인돌고개(칠성현 또는 노당고개)=>성계1리

 

ㅁ 소요시간 및 거리

 

     ☞ 소요시간(휴식·중식 시간 포함) : 약4시간37분(08:58~13:35)

                                                           

ㅁ 산행만족도? ☞ 만족

 

ㅁ 주요 사항

 

    ☞ 구간구간 잡풀이 무성한 안부가 있지만 5월초..

아직은 무난함..하지만 여름 같은 더위로 물이 많이 먹힘

☞ 어래산은 정상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슴

==> 달성교까지 진행하는 능선의 좌측(북쪽)으로 전망대가

연이어 있기에 조망을 즐기기에 좋은 코스임

==> 특히 가을....

좌우..안강들녘과 기계들녘의 황금들판을 만끽할 수 있슴

☞ 단지....칠성고개 가까이 진행하자 노당리쪽의

목장에서 불어오는 악취가 쫌.....

 

<산행기>

 

매월 한번씩(첫째주 토요일) 회사 동호회에서

정기산행을 하게 된다..

사람이 많지 않고

참가하는 사람의 내공도 그러 그렇기 때문에

매번 도마가 산행 안내를 하게 된다..

 

5월은 어래산을 골랐다..

포항시와 경주시의 경계인데다가

포항 근교산 중

놓칠 수 없는 코스이기에...

 

경주산악회에서도

한번쯤 가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 같아

공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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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강LPG충전소에

황산과 도마의 승용차를 주차하고

택시로 옥산2리 옥선서원 입구에 도착.. 

08:33

 

 

 

안강댁 두분이...식구들 챙긴다고

좀 늦었다..

대신에 경주댁 두분은

옥산서원 안을 구경잘했다는...

 

결국 9시가 다되어

옥사서원 우측 화장실 뒷쪽으로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08:58

 

당분간 길은 가볍게 가볍게

부담없이 진행된다.. 

 

그러나..

5월초인데도 불구 한여름 같은 날씨에

자주 쉬어 줄 수 밖에 없다..

09:24

 

벌써 밤꽃이 피었나??

밤꽃향이 군데 군데에서 흩날리는 듯하여

일명 김반장(김익성)께..밤꽃이 벌써 피느냐고 물어 본다..

 

꿀을 내려 봐서 아는데..

아카시아 꿀을 받고 난뒤에

밤꽃 꿀을 받는단다...

 

아직 아카시아 꽃도 피지 않았는데....???

 

혹시나 싶어

스치는 꽃에 코를 가져다 댔다..

 

아~~ 이꽃이....

밤꽃향과 똑 같다...

 

밤꽃향이 진동을 했으나..낮이라서 그런지...

경주댁 안강댁 모두 여하한 미동도 하지 않는다...ㅋㅋㅋ 

09:44

 

휴~~좌측으로 갈림길이 있는 곳...에 올라 또 쉬어 준다..

좌측 갈림길은?? 가보지 못했다.. 어디로 연결되는 길인지...

09:47

 

5분 쉬었다..

물한 병 또 비우면서...

 

그런데 요거 요거 무슨 열매지?? 

09:52

 

앞선님들에게 전망대에서 멈추라 했는데..

 

한동아파트 갈림길을 지나면(09:57)

바로 나타나는 전망대를 지나쳤다..

 

지금까지 막힌 시야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되는데... 

09:58 

(사진 상단의 점 같은 것들..날파리다...산행내내 여자들을 괴롭혔다)

 

정상부에 다 올랐다..

먼저 옥산지쪽의 전망대에 선다..

 

10:09 

 

봉좌산 바로 밑에 까지 깊숙히 이어지는 민내마을..

민내마을의 끝엔 관음사가 있다..

그리고 민내마을은 '야콘'을 많이 재배한다..

그리고 좀 더 있다가 산딸기 날때 찾아보라..

한바가지는 쉽게 딸 수 있을 것이다..^*^

 

옥산지와 도덕산~봉좌산 능선(낙동정맥)

그리고 멀리 희미한..천장산(左)과 운주산(右)

 

어래산 정상은...사용하지 않는 망탑만 멍하게 서있었다..

10:11

 

그런데 얼마전 포항산사모산악회에서 정상비를 세웠다...

친구를 그리면서...명복을 빌면서...

10:13

 

이두형을 추억하는 해모수님이

오른김에 술한잔 권하고 오라 했다..

 

소주와 오징어를 권했다...

따라온 님들은

베낭을 열러 과일과 부침개를 쟁반에 담아 같이 놓아 준다..

 

누구든....어래산을 찾는다면..

산을 좋아했고...사람 또한 산만큼 좋아했던....벗에게

아는척이라도....해주었으면.......

 

10:19

 

정상증명사진을 찍고

곧바로 이동한다...

고도상 비슷무리한 헬기장..

느낌상으로는 이곳에 정상석을 세우면 더 좋을 듯한데...

헬기장에 정상석 세우면 헬기가 '아야..'하겠지?? ㅋㅋ

10:27

 

헬기장을 지나자 마자 주의해야 할 갈림길길이 나타난다..

작년 여름??

허선생께서

자도봉어 역코스를 시도하다가

이곳에서 심하게 알바를 했다는...

길은 좌측으로는 봉좌산 가는 길이요..

직진하는 듯한 급하게 떨어져 내리는 듯한 길은 달성거랑으로 가는 시경계 종주길이다..

 

시그널??

당시 도마 시그널을 믿고 진행했다는데...ㅎㅎㅎ

도마가 봉좌산으로 갔는지 다른 곳으로 갔는지 모르는바...

 

시그널은 별도의 코스를 표시하지 않는한...

갈림길이 있으니 주의해서 진행하라..는 의미..

또는 길이 희미할 때 유도하는 것..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말자...

 

선행자가 내가 작정한 코스로만 갔는지 안갔느지 모를 일이니..

항상 개념도에 충실해야 할듯... 

10:28

 

한여름이면 잡풀 때문에 거시기할

안부를  지난다...(10:47)

 

 

 

안부를 지나며 희한한 꽃을 찍으며 느릿하게 오르니

너덜지대가 나타난다..

10:54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봉좌산 방향

 

어래산 오름길에서 부터

달성거랑으로 하산할 때 까지

줄기차게 능선 마루 좌우로 구덩이가 파져 있다..

깊이나 크기로 보아

꽤 큰 나무를 파낸듯한데..

나무를 옮긴 흔적이 없다..

혹 나무를 심으려고???

 

너덜을 오르고 나면

폐망탑이 나자빠져 있는

안일산악회에서 잘못 세운듯한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가 나타난다

고도를 593m로 표시했다...엉터리다..

10:58

 

잘못된 정상석 인근에서 한동안 간식을 나누며 휴식을 취한다..

일명 김반장..또 일명 이장님께서 이젠 더이상 오름길 없지요? 라며

보따리를 풀려한다...

나중에 전망좋은 곳에서 풀자며 만류한다...

 

잘못된 정상석 봉우리를 지나면서 부터

전망대가 연이어 나타나게 된다..

시원하기 그지 없다..

어래산이 좋은 산행지 임을 쉽게 동의할 수 있게 된다..

11:12

 

아침...표정이 모두 꾸리~~했었다..

서먹했겠지..

 

하지만...점점....하얀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11:18

 

 

쇠물푸레나무

 

전망대 옆 그늘에 자리를 깐다..

11:20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휴식 취하며..물 나누며..풍광을 함께 하고 난 후

안면근육이 많이 풀렸다..

 

김반장님..난닝구 산행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아마도 한 15년만 더 빨리 태어났어도

새마을 지도자 중앙회 간부는 되었을 것이다...ㅎㅎㅎ

 

아~~ 술 땡기는데...

슐레님의 표정이 재밌다..

 

다들 놀라는 이유는

바로..

야채와 초고추장만 기져오고

결정적인 것은 냉동실에 두고 왔다던...

그래서 집에 전화하고 난리통을 피운 김반장님이

'어쭈구리~~'하며

꺼내 놓은 것 때문...

 

어쭈구리.....

이거....미주구리 아냐?? ㅎㅎ

 

미주구리....술과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물가의 수선화님이 두병을 비웠다는...

솔잎님은...그 양이 많이 아쉬웠고...ㅎㅎ

 

하산 후 또 먹으로 갈거니..

알맞게 먹고 마시고 다시.... 

11:53

 

미주구리에 뽕 갔었나??

연이은 풍광에 뿅갔나??

슐레님이 흥분하기 시작한듯...

11:54

 

 

 

기계면 일대..

 

황산은 발빠르게 다른쪽 전망대로 뛰어 간다..

"함 박아봣..." ㅎㅎ

 

 

 

뒤따라서..슐레님과 솔잎님도 ㅎㅎ

 

 

김반장님은 언제나 이장(里長) 스타일 ㅎㅎ

 

우메 좋구만...

어래산?? 그래서 강추하는 구만....

 

 

점점 고도가 낮아 지는 듯하지만

연이어 오르고 내리고...

조금은 지루해지는듯도 하다..

12:06

 

 

 

하지만 전망대는 끝날 줄 모르고

지리해질 수 있는 오르고 내리는 시간에

활력소가 되어 준다..

12:18

 

 

 

황산이 이야기 해준....수도사업소 시설물이라 했는데..

친구야 꼬리글에 다시 설명을 붙여 봐라..

 

 

12:25

 

12:40

 

지나온 봉우리들.....

 

우측에 바위가 있는 산소를 지난면 곧 고인돌 고개다..

13:22

 

칠성현....또는 노당고개..

능선은 이곳에서 직진하여

벧일기도원으로 또는 그 가갈림길을 지나 달성다리 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큰 의미가 없는 듯하여

또 갈림길이 궁금하여

칠성고개에서 좌측으로 성계1리로 빠지기로 한다...

13:25

 

제실 같은데.....@@ 

13:35 

 

 콘크리트길가로 바짝 붙어 가로수 그늘에 몸을 숨기며

걷는데..

이양반......부럽다...

 

 

차라리 산길로 갈걸 그랬나??

 

경도공업도 지나고

성원산업도 지나고

벧엘기도원 앞까지 가기로 했다..

 

하지만 굳이...

 

중식 메뉴가 시원한 춘천막국수로 전격적으로 결정된바..

기계택시에 전화를 걸어

성계1리 입구의 족구장이 있는 솔밭으로 오라 한다..

 

 기계의 막국수 집...택시기사도 단번에 안다..

언젠가 토리님이

도마가 머리 깍으로 토리님 미장원에 걸음했을 때

친구집이라며 한그릇 사줬던 곳이다..

 

맛...대충 맛나면 도마가 맛난다고 하지 않는데..

이집 맛있다..육수가 죽인다..

14:10

 

별체에서 먹었다..

벽지가.....어느 시골 선술집 같다..ㅋㅋ

 

기계에선 안강충전소까지

버스를 타기로 한다.

시간 여유가 대략30분 있다..

 

여유?? 차를 기다리는 님들의 표정에서

여유가 아닌 다소 지루함이 묻었다..

어쩐디야??

버스가 뜸하게 다니는 것을 ...

15:42

 

버스를 기다리자니

정류소 건너편으로 묘종가게가 보인다.. 

 

서울에서 직장생활 한 2년6개월 하다가

1999년 늦여름 다시 안강으로 내려온 다음 해에

어린날 산비얄 밭이었으나

오래 묵어 있었던..

어른들 산소옆의 작은 밭을 일구어 고추를 심었던 기억이..

처음엔 재미였는데...

다음해엔 그것도 귀챦아 지더라는...

게으른 도마에겐 뻔한 것이지만... 

 

▼땅콩모종

 

다시 일구기 위해선

도마가 산을 조금 포기하기도 해야 하기도 하고...또..

대나무 밭으로 변해버린 그곳을 어떻게 다시??

 

 

그래도 한번 해봐??

뱀이 들어가고 난 늦가을에

내년 봄을 기약하며 밭을 다시 만들어봐??

 

15:55

 

3명만 단촐하게 산행할 뻔 했는데..

경주산악회의 님들이 도마를 믿고 참석해주었다..

 

괜히 왔다라고 후회하면 어쩌나 했는데..

돌아가는 님들의 표정이

큰 만족은 아니어도

나름 좋았다는 듯하다..

다행이다..

 

언제나 편하게

매월 첫째주 토요일

현대산오름동호회(포항)의 정기산행에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산행지 불문 산행비 1만원)

출처 : 경북경주산악회
글쓴이 : 꿈꾸는도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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