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봉과 금욕산...벗과 함께
<산행요약>
ㅁ 언제? ☞2008년4월9(수, 구캐의원 뽑는날)
ㅁ 누구누구? ☞ 꿈꾸는도마와 황산
ㅁ 코스는?
☞ 금장초등학교 =>진덕왕릉 => 안태봉 => 말구불터널=>傳금욕산(金浴山)
=>덕고개=>검단리 단고사강당=>사방리=(시내버스)=>금장초등학교
註) 개념도제작자: 성낙진
ㅁ 소요시간 및 거리
☞ 소요시간(휴식·중식 시간 포함) : 약5시간40분(08:20~14:00)
ㅁ 금장초등학교 ~ 진덕왕릉 : 35분(08:22~08:57)
ㅁ 진덕왕릉 ~ 안태봉 : 60분(08:57~09:57)
ㅁ 안태봉 ~ 금욕산 : 84분(10:07~11:31)
ㅁ 금욕산 ~ 덕고개 : 66분(11:53~12:59), 알바10분 포함
ㅁ 덕고개 ~ 샛태승강장 : 60분(12:59~14:00)
ㅁ 산행만족도? ☞ 대만족
ㅁ 주요 사항
☞ 당초 금장초등학교=>진덕왕릉=>안태봉=>금욕산=>덕고개=>무릉산
=>갑산농공단지=(시내버스)=>금장초등학교를 목적으로 했으나,
우려했던 대로 도중에 비가 내려 덕고개에서 하산함
☞ 진덕왕릉 이후 편안한 산책로 수준의 오솔길 이후
급한 오름길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급경사 없슴
☞ 안태봉~말구불터널 중 일부 구간과 금욕산에서 덕고개 까지
산길이 희미하기는 하지만 능선마루를 고집한다면
길찾기에는 큰 무리가 없슴
< 산행기>
당초 황산과 함께 부산으로 가서 다요산우회님들과 함께
금정산 산행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고 또 비가 내릴 가능성도 농후 한 바,
조망을 빼면 크게 달갑지 않은 금정산을 포기하고
근교산으로 가기로....
얼마전 부터 무릉산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답사하고 있는 바,
안강읍경계능선도 일부 구간 있는 등
금장에서 안강까지의 산길에 대한 호기심도 있고
나홀로 또는 둘이서
산에 묻히듯 걷는 재미가 솔솔하기에
벗과 의기투합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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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에 금장초등학교 앞에서 만나기했으나,
늦잠 덕분에 10분 정도 늦었는데..
그것도 모자라 오줄없이
나원초등학교 앞에서 친구를 기다린다...
한참 기다려도 오지 않아 전화를 하니
금장초등학교는 새로지은 초등학교란다...
08:22
진덕왕릉 까지 도보로 가는 이유는
갑산농공단지로 하산한 후에
안강에서 사방을 경유하여 경주까지 오고가는 25분 간격으로 있는
시내버스를 타고 차량을 쉽게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장초등학교에서 소현리로 가는 차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오른쪽으로 꺽어 가면 되지만..
조금이라도 발품을 줄여 볼 요량으로
금장초등학교 앞 다리를 건너지 않고
개천의 오른쪽길을 따라 진행한다..
진행하다 보면 우사(牛舍)를 지나게 된다.
우사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현곡~안강 신설도로 밑으로 통과하게 된다.
08:32
진덕왕릉 지능선 비얄의 오류리 '버들'에서 바라본
진덕왕릉 뒷산(안태봉은 현재 보이지 않는다)
08:40
폐가..
요즘 시골의 촌집이나 폐가는
금전적으로 여유있는 도시민에겐 삼삼한 노후 대비책으로 장만할 만하지만
이 마을은 우사(牛舍)와 현곡~안강간 도로 때문에
인기가 별로 없을 듯하다..
진덕왕릉 지능선 끝자락에 '진덕왕릉 500m'라는 표지판이 있는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서 능선비얄에 있는 큰 산소군락뒤로 해서
진덕왕릉으로 갈 수도 있지만
지능선 우측으로 나있는 콘크리트포장길를 따라 계속진행을 한다.
위 개념도의 등산로 표시는 왕릉 우측골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소류지 직전에 다시 진덕왕릉 200m전방이라는 표지판이 있는
주차장이 나타나고
좌측능선으로 오르면 진덕왕릉이다.
08:52
08:57
개념도엔 누락되어 있지만..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바람깨비님과 마치재에서 출발하여
이곳으로 하산했던 황산이
진덕왕릉 뒷편으로 편한 길이 있다하여
진덕왕릉 뒷편으로 길을 잡았다..
길은 작은 소나무 오솔길이다..
딱 도마 스타일의 길이다..
진덕왕릉에서 한동안의 편한길 다음으로
급경사 오름길이 이어진다..
도마 같은 뜽땡이에겐 죽을 맛...
또한 여름 햇빛 쨍쨍한 날엔 많이 더울 듯한 오름길...
여하튼...진덕왕릉에서 20여분 만에 개념도상 ① 등로와 만난다..(09:25)
그리고 다시 약간의 경사가 있는 봉우리(산아래 사진에서 본)에 오를 수 있다(09:29)
봉우리에 오르면 북쪽으로 나원리 일대가 시원하게 보이고
서쪽으로는 안태봉과 저멀리 좌측으로는 傳금욕산과
사진의 우측 저멀리로는 무릉산이 듬직하게 보인다..
날이 맑다면 참 좋을 텐데..
날히 흐리고 어두워 조망이 시원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오늘 답사 후
언제 산악회 님들과 벙개산행을 추진해 봐야겠다..
좋은 날을 골라서...
안태봉까지 이어지는 길은
소나무 숲길...
좌측으로는 진달래가 만발하다..
오른쪽으로 바라본 나원리 일대...
나원리 저편의 능선이 안강읍경계능선이지 아마도...
저곳에도 길이 있겠지...
내태재까지 마눌에 태워달라 해서..
읍경계를 따라 저곳으로 내려봐야 겠다..
오늘 답사를 하면 적어도 시티재에서~말구불터널까지는 답사를 하게 된 셈이니
산행계획 잡는데 큰 무리가 없겠다..
영일정씨 무덤을 지나니(09:39)
안태봉이 손에 잡힐 듯 다가 온다..
그리고 이어서 산소들이 나타난다..
소현리쪽 경관..
09:40
안태봉으로 오르는 길에
철탑을 지나고(09:48)
후손들이 어디 갔는지
벌초를 하지 않은 무덤1기를 지나자 마자
두개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안태봉에 올라선다..
09:56
별다른 표시석은 없다..
남국철이라는 양반의 메모와 개념도로 안태봉을 확인하고
10여분 쉬어 주기로 한다..
배가 고픈지...황산이 과일이 있느냐며 물어 온다..
친구도 참...
도마가 언제 가지고 다니더나??
미안타 근데..
다음엔 친구를 위해 도마는 먹지 않아도 한두개 가져 오꾸마..ㅎㅎ
표시기...참 유별난 표시기도 많다...
안태봉에서 바라본 傳금욕산
고사리가 제법 많이 보인다..
오동통한 고사리...
마음 먹고 고사리 산행을 한번 가봐?
마눌은 두릅 보다 고사리를 더 좋아하던데....
10여분 쉬고 다시 일어선다.. (10:06)
이제 말구불 터널 까지는 거의 내리듯이 걸으면 된다..
도중에 바지 한번 내리고
말구불 터널 직전 작은 봉우리를 지난다..
이 봉우리는 안강읍경계 분기봉이다..
읍경계능선으로 길을 찾으니 보이지 않는다...
실망하며 내리는데..
우회길이 보인다..
하지만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10:37
말구불 터널 상단에서 바라본 포항~건천간 도로
10:40
건천방면의 도로..도로 우측 운무에 가려진 구미산
어제 오후 포항웰빙산악회의 '산사나이'님으로 부터 구미산 가자고
전화가 왔었는데..
지금쯤 오르고 계시겠지...
도마와 안태봉~무릉산 코스로 동행하자고 청하긴 했지만
산사나이님의 또다른 동행자에겐 좀 부담스러운 산행시간이라
다음기회로 돌렸다..
10:41
철탑밑으로 지나고(10:45)
오름길에 접어드니
황산이 힘들단다..
아침 부터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배가 고푸단다..
필시 밥솥에 밥이 없어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했는듯..
10:55
밥먹자는 청에
금욕산까지 가서 먹자고 수정 제의를 하니
쵸콜렛을 꺼내 물며 참을 수 있단다..
연달래..좀 이른듯한데 벌써...
후손들이 더이상 찾지 않는 산소들이 두엇 보이두만
산소주변에..오래전엔 후손들이 찾았음을 알려주는
소주병...
11:13
말구불 터널을 지난 후의 약간 급경사 이후
금욕산 봉우리를 제외하고는 고만고만한 작은 봉우리로
크게 어렵지 않다..
다만 군데 군데 길이 희미하여
잡목에 등산복이 고생을 하지만...
예상보다 늦지 않게
금욕산에 도착했다..
11:31
삼각점이 박힌 정상부에서는 오른쪽 무릉산으로 향하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진달래 나뭇가지가 헤치고 나아가기 까칠한 희미한 길을 따라
내태재 방향으로 내리면 금욕산을 좌로 돌아나가는 갈림길이 보인다..
갈림길을 확인 하고 바람 안드는 곳을 골라 점심을 먹기로 한다.
11:34
도시락은 칼같이 준비하는 황산...
오늘은 전날 먹다 남은 닭튀김 몇조각을 가지고 왔다...
11시 밖에 안됐는데 배고푸다 하두만
필시 밥솥에 밥이 없었던 게야...
준비한 밥과 닭튀김을 사이좋게 나눠먹고 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무릉산 갈림길에 걸린 남국철님의 메모...
나원재....???
개념도의 나원재 위치와도 맞지 한고
또 이치상도 맞지 않다..
남쪽은 현곡면 내태리 이고 북쪽은 안강읍 두류리이기 때문이다..
굳이 나원재가 있다면
말구불터널 전에 있어야 이치상 맞다..
11:53
傳금욕산(도마는 금욕산金浴山은 금곡산金谷山 또는 삼기산三岐山으로 주장하고 싶다)의 북쪽은
안강읍 두류리 화산골이다..
봄날..꽃으로 뒤덮힌다하여
花山이라 명명되었단다..
금욕산 우회로에서 바라본 화산골..멀리 화산곡지가 보인다..
좌측 가장 가까운, 화산골의 가장 깊은 곳의 산이(傳금곡산이 傳금욕산 보다 고도가 높다)
傳금곡산이고
傳금곡산의 동쪽아래에 금곡사가 있다..
금곡사는 우라니라 최초의 부도탑인, 세속오계를 지은 원광법사의 부도탑이라고 전해지는
절마당의 석탑 때문에 유명하다..
11:55
금욕산 우회로를 따라 돌면
무릉산방향쪽의 갈림길에 오래도록 방치된 묘1기가 있다..
11:56
그리고 약 20분 동안 고만 고만하게 오르고 내리면
길이 우측으로 꺽여지며
벌초가 되고 있는 밀양박씨 무덤이 나타난다..
12:15
밀양박씨 무덤에서 바라본 금욕산 삼각점 봉우리..
운무에 덮혔다..
비는 내리는데
무릉산은 여전히 멀다...
고어텍스나 우의를 준비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도마의 칠부바지가 문제가 아니라
이대로 무릉산을 지나 갑산농공단지까지
진행한다면
둘다 오한으로 고생하겠다 싶어
덕고개까지 가서
탈출하기로 한다...
12:22
헬기장..
이제 비는 베낭이라도 가려야 할만큼 많아 진다..
12:24
헬기장을 지난 후
잠깐 한눈 팔다가
정상적인 능선은 약간 북동쪽으로 흐르는데
화산골방향(북쪽)으로 진행하면서
10여분 알바를 한다..
운무 때문에 바닥만 보고 걷다가 실수를 한 것이다..
즉각 수정하여 되돌아와 정상 등로(희미하긴 마찬가지)에 접속한 후
안도의 한숨과 함께 덕고개에 도착한다..
지난해 화산곡지 쪽에서 무릉산에 올랐다가
덕고개에서 서쪽으로 내려 독립 민가로 내려가서
금곡사를 둘러보고 하산했던 지점이다..
화산골 독립민가나 금곡사는
안강에서..안강 두류에서 전기나 전화를 연결하는 것 보다
검단리에서 덕고개를 넘어 연결하는 것이
거리상 가깝다..
따라서 덕고개를 따라 검단리에서 화산골로 전봇대가 박혀있다..
그리고 하나더
초행길에 민가쪽으로 하산한다면
임도 우측에서 큰 짐승의 움직임에 크게 놀랄일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놀랄일은 아니다..
민가에서 염소를 산중에 방목하는 것이기에..
12:59
덕고개에서 바라본 한때 약수터로 유명했던 검단리...
요즘은 축사들 때문에
모르긴 몰라도 찾는이가 거의 없을 것이다..
덕고개에서 검단리로 내리는 임도는
선입견과는 달리 편안하고 운치도 있다..
좌우로 나무가 높아 그늘도 충분하게 만들어지기에
여름철에도 무리가 없겠다..
덕고개에서 10여분 만에
산아레 밭지대에 이른다...
요즘 어느 산골에 가나 다 마찬가지지만
이곳도 묵정밭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역코스 일경우
단고사 강당에서 쭉 직진하다가 이곳에서도 계속 직진하기 쉽상일듯...
혹...무릉산을 이쪽으로 오를 자가 있다면
사진의 전봇대를 염두해 두고 요기서 우측으로 꺽어야 함을 기억하자..
13:12
이쪽으로 가면 진짜로 암자가 있을까??
요기 요표식은 조금전 갈림길에서 2분 거리다..
좋은 포스트인듯...
13:14
산길이 아닌 곳도 산길 만큼 좋은 길이 더러 있다..
산아래 산비얄의 길...
그리고 시골길...
13:16
오돌 오돌 떨다가
있을지 없을지 모를 외투를 찾아 베낭을 열었다..
방수기능이 안되는
고어텍스 외투가(???) 들어 있다...
돈 들어갈때는 왜이리 많은지.....
꺼내 입었다..
조금만 더가면 검단리가 종점인 버스가 있을 텐데..
일단 단고사강당 부터 구경하고
13:37
운대가 맞았다..
차시간....
그러나 종점이 어디인지까지는 정확하게 묻지 못해서
샛태 승강장까지 갔다가 검단으로 들어오는 버스를 탔다..
검단리 약수터마을에서
14시15분에 경주로 출발.....
승객은 황산과 도마 단둘...ㅎㅎ
14:16
아침도 점심도 부실해서 인지
배가 고팠다..
그래서...국밥으로...충효에 사는 또 다른 갑장 불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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