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처럼 주말을 쉴 수 없어
어쩌다 쉬는 주말에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하늘은 원망 그 자체다.
그 보다 더 서글픈건 화창한 날씨에 뻥개산행 없어 혼자 산에 갈때ㅎㅎㅎ
내 마음에 화답이라도 하듯 쾌청한 날씨에 룰루랄라 남산으로
함께한 님들 넘 유쾌하고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 함께한 님들 : 독불장군, 또바기(소청), 방랑자, 빨간입술, 백합, 봄이, 소나무, 슐레, 허선생, 황산(10명)
♥ 슐레님과 독불장군님의 차량으로 용장골로 이동, 들머리의 좋은인연 공방
♥ 유료주차장을 지나 설잠교 쪽으로 진입하였으나
♥ 도랑을 건너면서 방향을 잘못 잡아 다시 관음사 가는길로 가다가 천우사쪽으로 선회
♥ 천우사에서는 이무기능선으로 수없이 다녀봐서 길이 훤하다, 벌써 천우사가 저~ 아래에 보인다
♥ 아직은 싱싱하지만 아침에 먹은게 심하게 체했는지 제자리 걸음을 하다가 얼굴이 사색이 되어 이무기줄기 만디에서 휴대용 사혈침으로 응급처치를 하니 이내 활기를 되찾는다.
♥ 긴급공수 된 펩시콜라, 한모금만~~~
♥ 콜라 한 모금에 트림을 하더니 완전히 정상을 회복하여 이후 정상적으로 산행
♥ 뜨거운 햇살 아래 성냥팔이 할매가 어디선가 나타났다
♥ 백합이 아름답다???(물음표를 왜 3개나? 나도 모름ㅎㅎ)
♥ 곳곳에 유격훈련장이 있어 산행이 단조롭지 않고 좋다
♥ 자연이 많든 분재들이 즐비하다
♥ 금오산 쪽으로.... 어디를 보아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 남산 만든 멋진 분재, 신비 그 자체다
♥ 자연은 자연 그대로 보존해야, 욕심내서 집으로 오는 날이면 이내 죽는다
♥ 고위산 직전 헬기장에 도착, 정상은 1분전
♥ 정상 1분전이란 말에 발걸음에 힘이 쏟는다
♥ 배신자여~♬ 배신자여~♬ 정말 배신자, 무정하게 버리고 간 님들....봄이, 슐레, 소나무, 방랑자
♥ 그래도 족발과 샌드위치가 있었기에 용서하기로 다짐은 했는데 말처럼....ㅎㅎ
♥ 다 먹고 뼈다귀만 남았을 때 카메라가 생각났다, 찍사 하기엔 애초에 글렀다
♥ 허리가 묵직한 디카로 찍은 사진을 도용한다, 정상에서 지나는 산객에게 부탁하여....
♥ 근무 사이 사이에 산을 찾으시는 백합님, 이제 보따리 ?다
♥ 하산 중 태봉(쌍봉)을 바라보며 조망한다
♥ 이 바위에는 백두산 천지도 있고, 한라산 백록담도 있고, 어쩌구 저쩌구....
♥ 누가 천지라 했는데???
♥ 포즈 쥑인다, 누구는 좋겠다ㅎㅎ
♥ 그럼 이건 백록담???
♥ 성냥팔이 할매~! 성냥 마이 팔았능교?
♥ 문복산의 낙오자는 오늘도 낙오네...
♥ 용장골의 아릴 정도로 찬 물에 족탕으로 오늘의 피로를 말끔히....
♥ 황산님은 神仙 수업중? 들리는 건 물소리 뿐....
♥ 장군님 방뎅이 치켜들고 뭘 하신담?
♥ 골짜기 물이 넘넘 션 하다, 알탕이 간절했지만 상수도 보호구역이라서....
♥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오후 산행으로 멋진 코스
* 전날 소맥에 노래방을 전전하다가 2시가 넘은 귀가에 온몸이 얼얼 했지만 뻥개 한방 맞고나니 개운한 몸으로 오늘 하루 근무 멋지게 했습니다. 함께 한 님들 고마버요~!
* 뻐엉개는 계속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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