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스크랩] 친구 황산과 경주 西남산 가뿐하게..^^*

황산(黃酸) 2008. 1. 19. 11:20

 

황산 친구와 함께 西남산 가뿐하게...

 

 

<산행요약>

 

ㅁ 언제?  ☞2008년1월5(토)

 

ㅁ 누구누구? ☞ 황산과 꿈꾸는도마

 

ㅁ 코스는?

 

    ☞ 서남산주차장=>삼릉=>경애왕릉=>냉골갈림길=>약수곡마애대불갈림길=>금오봉

=>비파곡갈림길=>도깨비바위=>삼형제바위=>잠늠골삼층석탑=>약수골=>약수골가든=>주차장 

 

 

ㅁ 소요시간 및 거리

 

     ☞ 소요시간(휴식·중식 시간 포함) : 2시간38분(13:11~15:49) 

 

                                                           

ㅁ 산행만족도? ☞ 대만족

 

ㅁ 주요 사항

    ☞ 상선암을 건녀편 능선에서 꼭 보고 싶었슴

또한 비파곡 탐방로로 하산해보고 싶었슴

==> 상선암 바로앞 능선으로 가지 못했으나,

취지의 90% 달성

☞ 당분간 西남산 일대로 토요 오후 산행을 해야갰다고

황산과 전격 합의함 

 

 

< 산행기>

 

도마 회사의 근무환경이

고무적으로 변했다..

 

무자년...

원숭이 띠가 아닌 쥐의 해인데..

원숭이 띠인 도마에게

서광이 비치기 사작했다...

 

보아 하니

재정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여유가 생기는 뜻깊고 까삼한 무자년이 될 듯하다..

 

구정(舊正)을 넉넉히 두고

함양 땅에서 선생님이 오신다니

이만큼 반가운 소식이 또 있을까?

올해의 운대가

물흐르듯 하리라는 징후가

봇물 터지듯 .. 비온 후 대순이 올라오듯...하니

행복하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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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며 달보며 출근하나 그 걸음이

얼마나 가벼운지 모른다..

퇴근길도 마찬가지다...

 

출근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기꺼이 출근하여

사무실을 지키다가

남산으로 향한다..

 

홀로 가려했지만

혹시나 싶어 친구 황산에게 연락 해본다..

 

" 친구야..뭐하노?"

"그냥 있다."

"남산 가까?"

"그라까?"

"12시30분까지 황성공원에 오니라.."

"알았다.."

 

친구와 만나 어디로 갈까 의견을 주고 받다가

상기 코스를 제의하니

친구도 흔쾌히 동의한다..

 

경주 서남산의 주차장

여느 주차장과는 다른 느낌이다.. 

13:11

 

서남산 주차장에서 바라본 금오봉 일대..(정면)

 사진의 좌측 나무에 걸린 봉우리가

상선암 위쪽 상사바위가 있는 곳이다..

 

 

삼릉으로 진입한다..

경애왕릉으로 바로 들어갈 수 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숲으로 들어서기 위해...

13:16

 

삼릉...

백제나 고구려와의 왕릉과 마찬가지로

신라의 왕릉은 대부분 능의 주인을 알지 못한다..

선덕여왕릉,흥덕왕릉,무열왕릉 등 7~8기 정도만

기록  등으로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나머지 대부분은 후손들이 임의적으로 정한 것이란다..

 

정찬두(鄭贊斗)님의 블로그 '계림의 국토발물관 순례'(http://blog.daum.net/kelim/)에

삼릉에 관하여 상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

여러분도 직접 블로그에 방문하여 공부해 보시기 바란다.

 

▼ 13:19 경주남산의 삼릉

 

삼릉의 우측둘레로 진행하면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직진하면 상선암으로 가는 냉골이고 가다가 우측 갈림길 오름길로

오늘 진행한 능선으로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경애왕릉으로 가서 지능선을 타고 오르기로 한다.

 

13:20

 

경애왕릉 또한 이곳의 능이 경애왕릉인지는 모를 일이다.

알다시피 경애왕은 신라 55대 왕으로

포석정에서 연회를 베푸는 도중

견훤 일당에게 사로잡혀

강요받은 자살을 한 ... 비운의 왕으로 측은지심이 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역사서엔 해목령(蟹目領)에 장사지냈다고 되어 있지만

삼릉의 우측 개울 너머에

외따로 떨어진 이 무덤이 경애왕릉으로 불려지고 있다..

안개낀 날이면 능은 더욱 을씨년스러운 느낌이다.

13:21

 

경애왕릉 바로 뒤로는 길이 없기에

작은 물길을 너머 경애왕릉 우측(남쪽) 지능선으로 오른다. 

 

지능선으로 오르자 길은 편안하게 열려 있다..

인기척이 없어 오붓한 우정을 나눌 수 있겠다..싶다..

13:22

 

길은 점점 희미해지지만

주능선으로 붙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토요일임에도 사람이 붐비지 않는 한적한 산길이지만

바닥은 수없는 사람이 다니는 길인듯  반들반들하다.

13:37

 

좌측으로 삼릉계곡(냉골) 어느마애 불상의 안내판이 보인다..

13:40

 

12배 광학줌의 위력

육안으로 보이지 않던 선각마애불의 모습...

 

전망대에 올라 포즈를 잡아라는 말에

황산은 썩소를 머금고 있다..

황산 친구가 썩소를 날리는 동안

친구의 동공이 심하게 팽창된다..

어찌보면 '미스터빈'을 많이 닮았다.

13:44

 

▼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주 시가지

 

▼ 전망대에서 바라본 선도산..

가운데 독립적으로 솟아 오른 듯한 산이다...

경주의 오악 중 서악이며 경주산악회에서 정상 비를 세웠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벽도산 

 

▼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선암 뒷쪽 상사바위 쪽 

 

▼ 땡겨서 본 그림 

 

연이어 암릉 오름길이다... 

13:48

 

그리고 더없이 시원한 전망대..

13:49

 

산을 점점 높이 오르긴 올랐나 보다..

삼릉곡(냉골)이 점점 더 훤하게 보인다..

13:50

 

뭔가를 발굴하는 것 같은데....(줌인)

 

상선암도 보인다..(줌인) 

13:51

 

상선암 뒷쪽의 바위에 오른 산객도 보인다..(줌인)

 

그런데..어거....

길이 심하게 훼손됐다..

무너지기 일보 직전..

바로 이런 곳에

나무 계단으로 탐방로를 지면에서 띄워야 겠다는...

발굴에만 정신 팔 것이 아니라

보호 조치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13:55

 

구조포스트 6번지점

정상 봉을 마지막으로 급하게 오르기 직전

마지막 무명봉이다.

14:06

 

쉬어 준다..

황산 친구 또 미스터빈의 표정을....

 

금오봉(좌) 비파곡 갈림봉(우)

 

이것은 무슨 유충의 집일까?

밥풀이 붙었나 싶어 자세히 살피니

고치다..

14:11

 

오름길은 항상 산길에서 그렇듯이

보기 보단 심하지 않다..

심하지 않다기 보다 소요시간이 길지는 않다..

10여분만에

약수곡 마애대불입상 갈림길을 지난다..

14:21

 

나뭇가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상선암쪽 전망이 트인는 곳을

찾다가 어렵게 작은 바위위에서 상선쪽을 바라본다..

바로..작은 냉골과 상섬암쪽 큰냉골 사이의 지능선

저곳에서 상선암을 제대로 볼 수 있을 텐데...

후일로 미룬다...

14:25

 

땡겨서 본 .. 마애불상

 

상선앞 바로 앞 지능선 갈림길을 지나서(14:27)

금오봉 정상에 올라 선다..

일요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

골라도 골라도 어찌...땅딸한 것이 도마를 많이 닮았다..

14:30

 

▼ 정상석 뒷쪽의 노래 ...

 

부산에서 왔다는

도마를 닮은 여인에게 사진을 부탁한다..

 

지체없이 하산 시작

정상에서 남쪽으로 열린 길로 내려서다가

좌측 순환로로 내려서지 말고

작은 봉우리로 다시 올라서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14:35

 

비파곡 능선..좌측이 비파골이고 우측이 약수골이다..

비파골의 상단은 불무사지가 있는 잠늠골이다..

14:36

 

도깨비 바위

돌도끼를 닮았는데

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생김새가 다르니

돌아가며 찍어 본다..

14:36

 

▼ 14:37 도깨비 바위에서 바라본 고위봉..

저멀리 희미한 산은 치술령..

 

▼ 14:38 도깨비바위의 좌측...

잠늠골과 비파골의 능선 비얄은 나무가 없다 ..

산불 때문이다..

 

▼14:39 또다른 각도로 본 도깨비 바위

 

 

14:42

 

 

14:43 

 

 

▼ 14:46 삼형제 바위

 

▼ 삼형제 바위에서 바라본 도깨비 바위(줌인)

 

14:47 

 

비파곡과 잠늠골의

좌우 능선 비얄은 산불로 나무가 크게 없다..

통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의 세월이 흘러야 될까??

아무리 산세가 좋다하고 기운이 좋다고 하나

소나무가 없는 산은...

발가벗고 대낮에 길거리에 뛰쳐나온 사람 같다...

영 사람 같지 않듯...산 같지 않다...

▼ 14:52 잠늠골 삼층석탑이 멀리서도 보인다..

 

땡겨서본 잠늠골 삼층 석탑

근래에 복원된 석탑은

좀있다 자세히 보겠지만 땅딸막한 것이 귀엽다..

 

잠늠골 삼층석탑 갈림길 지능선

언제 다시 이곳으로 올지 모르는 일...

다녀 오기로 한다.. 

15:00

 

▼ 갈림길에서 뗑긴 모습

 

▼ 15:02 우짜다가 남산에 불이....

 

15:04

 

 

 

 

 

 

▼ 석등의 자리..(?) 

 

석탑에서 온길을 되돌아 오르지 않고 석탑 우측 지계곡을 넘어 하산 주능선에 붙었다.

아래쪽으로 소나무가 제대로...

역쉬 산에는 나무가 있는 것이 제모습이야..... 

15:17

 

 

 

근데..이건 또 뭘까??

음...

군사용 같은데...남산에 이런 것이???

15:19

 

길은 능선을 타고 계속 마을로 내려서지만 우측 약수골로 내리는 갈림길이 보인다..

계곡으로....

15:24

 

계곡에서 금오봉 정상에서 사진 찍어준 여인을 다시 만난다..

약수곡마애대불입상쪽으로 해서

하산한듯...

15:25

 

그렇구나..이곳이 교도소의 남쪽이지...

교도소 철조망을 보고서야 조금전의 그곳이

교도소 때문에 설치된 것이라 깨닫게 된다..

 

납골묘지...

휘황 찬란하게...

십이지상까지 도열되어 있다...

돈푼 꽤나 있는 집안 같다...

산자 보다 죽은 자가

더 따시고 더 화려하게 ....?? 

15:33

 

죽은 자의 치장이 죽은 자를 위한 것일까?

산자를 위한 것일까?

익일 동대봉산 하산길...절골에는...

볕잘드는 밭은 모조리

돈푼 깨나 있어 보이는 집안의 묘지로 돌변하고 있던데....

장지문화....??? @@@@ 

 

너무 크다 싶을 정도...

새로운 유적인가 헷갈렸던 곳 앞은

약수골한방오리집이다..

이곳이 날머리..또는 들머리...

15:35

 

친구와 도로를 따라 걸으며

가뿐한 토요 오후 산행에

서로 감격해 한다..

 

부담없이 전화하고 부담없이 응한 동행

편하고 좋긴 한데...

카페 회원님들과의

동행에 너무 소홀하다는 반성도 든다...

 

요번 주는 함께 번개를 ??? 그래야 겠다...

15:49

 

출처 : 꿈꾸는도마의 궁시렁궁시렁
글쓴이 : 꿈꾸는도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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