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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묻지마 번개?? 경주 구미산龜尾山

황산(黃酸) 2010. 12. 25. 21:30

묻지마 번개?? 경주 구미산龜尾山

 

 

 

<산행요약>

 

 

ㅁ 언제?  ☞2010년12월11일(토)

 

ㅁ 누구누구? 경주산악회 번개산행으로..(14명)

☞ 검은표범(이종태),꿈꾸는도마(류창헌),황산,소청,서리꽃,

스톤헨지,마루(변태섭),보따리(김동수),투데이,보리타작(최상렬),

다비드뽀,나이스,오이풀꽃,허선생,

마빡,랑자,허선생동행

   

코스는?  

    ☞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 용담정 주차장==>주차장동쪽 등산안내도=>동쪽 능선길

=>계곡길(no-trail)갈림안부=>용림산갈림길=>바위전망대=>구미산정상석

=>인내산갈림길=>박달재(가정리갈림길안부)=>용담정=>주차장

ㅁ 소요시간 및 거리

 

     ☞ 총 소요시간(휴식 및 중식 시간 포함) : 약2시간30분

- 진행속도 : 일반적 단체산행 속도 .

                                  

 

ㅁ 산행만족도? ☞ 보통

 

 

ㅁ 주요 사항

    ☞ 주차장 동쪽 계곡길은 no-trail로 설정됨

☞ 초겨울 낙엽의 미끄러움 때문에 빠른 산행은 지양해야 할 듯..

 

 

<< 산행기>>

 

 

경주산악회에 언제부터 '막가파'가 생겼다..

일명 '무조건파'라고도 하는데

산행지 불문...출발시간 불문...시간 불문...

무조건 막간다..무조건 동참하는 회원들로 구성됐다.

회원이 몇명인지...

가입조건이 있는지...

회비는 얼마인지..

모든 것이 비밀이며...

알려고 덤비다간 비명횡사할 수도 있는 무서운 조직(?)이다...

 

 

심지어,,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발상에서 출발한,

토요일 근교 간단산행을 전제로 한

묻지마 번개도 생겼다...

따지지도 말고 묻지도 말라는..

그냥 번개...

모여야 알려준다는 조금은 황당하지만..ㅋㅋㅋ

재미 좋은 토요 번개산행이 올라 온 것이다..

 

주축은 2011년 산행부대장인 마루(변태섭)님이 행동대장으로...

역시 2011년 산행부대장이자..

경주산악회의 실질적인 산행 리더인 검은표범(이종태)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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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대구로 근무지를 옮긴 후

경주산악회 토요산행은 거의 참석을 못했지만...

기회되어 참석했다..

 

오후1시30분에 모이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느긋하게 앉았는데..

나옹임다가 참석한다 했다가 못한다고 알리려 전화를 하면서 

'니는 아직 왜 집에 있느냐?'는 생뚱맞은 질문에..

불이나케 달려 용담장 주차장에 와보니 일등이다 ㅎㅎ

 

경주와 안강...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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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12월 겨울비 내리는 날..

영덕 달산 갓바위 산행에 처음으로 참석했던

스톤헨지(보름달)님과 서리꽃님...

1년이 지난 오늘..

경주산악회에 스스로 발목을 꽁꽁 묶어 놓은 모습에 감사하다..

년중 웃지 않는 모습을 본 기억이 거의 없는 서리꽃님이다..

오늘도 반갑다..

13:25

 

지난 가을 한계절 사정으로 산행참석이 뜸했던 스톤헨지님도

밝은 표정으로 지난주 봉서산~삼태봉 번개에서 이어 함께 했다..

두 아낙....고마운 아낙이다...

 

검은표범님을 선두로 가볍게 등산안내도 뒤쪽 능선 오름길로 휑하니 출발..

도마가 애용했던 계곡길은 no-trail 이라고 막아놓았지만,

경주산악회 첫번개산행의 기억도 있고 해서..

슬쩍 얍삽모드로 돌입했다...

악화惡貨가 良貨를 구축驅逐하듯이....

도마의 꼬드김에 네명이 따랐다..

ㅋㅋㅋㅋ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편안함..

갈비(=솔가리) 쌓인 오솔길의 촉감이 좋다..

13:30

 

누가 보면 데이트 한줄 알겠다 ㅋㅋㅋ

13:44 

 

하지만...

지름길인 만큼 '허거덕' 거릴 급경사가 나타난다...

밧줄이라도 없어면 뒤로 밀려 나자빠지기 좋다...

13:58

 

약...40여분 만에 안부에 도착...

다행히 보리타작 회장님 때문인지 아직 발빠른 님들이 지나가지 않았다.. 

14:10

 

겨울산이 아름다움은 시원하게 맑은 전망이지만..

가녀린 나목裸木을 걸친 하늘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 낮은산이든 높은 산이든  하늘은 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5분여를 지나자 앞선님들이 늦게 도착한다..

14:14

 

묻지마번개산행 답다..ㅋㅋ

검은표범님은 마실나온 이장같고..

 

이양반은??

답없는 압박이 심하다 ㅋㅋ

근데..당신 누구얏? ㅎㅎ

 

푹푹 빠지는 낙엽쌓인 산길...

낮은 근교산의 또다른 매력..

14:17

 

바위전망대에 올랐다..

2004년 첫번개 때...

셀카로 네명이 사진 찍는다고..

도마가 허둥대던 기억이 아직 또렷하다...

도마는 여전히 어슬푸고 뚱하다..

산은 여전히 편한 아름다움으로 그대로 있다..

 

변한 것이 있다면..

다비드뽀님이 그때 보다 근육이 많이 일었다는 것 뿐이다...

14:32

 

시원하다..

낮은 산이라도 포항앞바다가 보일 만큼 전망이 트였다....

 

지척에 있는 정상을 향하여..

그곳에 가면 뭔가좋은 일이 있을 듯...

 

일단 단체사진 부터 찍고...

14:39

 

처음 온 사람?

정상석 바로 오른쪽 옆에 앉은 투데이님 동행분이다..

회사직원분인데 송년산행에도 참석하실 듯..

 

 

단체사진 후 바로옆 헬기장으로 이동했다..

이 추운날에 뭐할라꼬??

 

도대체 뭣들하는거야??

 

묻지말더라고..바쁘당께...

아니 두시간반 짜리 산행에 잔치상을 준비했네 그려...

 

많이 먹었다...

기름기 넘치는 과메기에 회라...

하산해서 뭐가 넘어가겠노??

15:23

 

하산은 조심스러웠다..

초겨울산의 복병은 바로 낙엽..

한눈팔다간 나자빠진다..

 

낮은 산인만큼 고역苦役은 오래걸리지 않는다..

15:52

 

15:58

 

깔끔한 하산 종료..

16:01

 

이양반..

일년전이나 지금이나 배낭가득 반찬통은 여전하다..

밝고 고운 심성 또한 여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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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일 산행도 있고 해서 별도의 뒷풀이는 없는 것으로 공식적으로 해산..

그런데..소청님의 의외의 발언을 한다..

평소 산행종료와 함께 부군 저녁식사 준비하로 가시던 분인데..

오늘은 부꾼께서 늦게 들어오라 그러셨다나?? 

 

그럼??

한판??

오케이...

갤러리4명을 모집했다...마늘통닭 두마리로...

 

기대했던 만큼의 실력을 보여준 소청님..

 

마늘통닭을 무참히 먹어치우던 갤러리들..

저녁까지 먹고 가잔다..

국밥 한그릇도 뚝딱...

 

경주산악회 횐님들 내공이 대단하다는..

배포가 대단하다는...ㅎㅎㅎ

출처 : 경북경주산악회
글쓴이 : 꿈꾸는도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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