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서 돌을 툭툭차면서 생각하기

[스크랩] 가을 다요

황산(黃酸) 2007. 11. 1. 23:09




가을이 익어 갑니다.

계절앞에 제법 여여함이 보이는 마음을 보니

지켜보는 저기 저곳의 내가 웃음짓는 여유가 보입니다.

 

저기 항아리 안에는 감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홍시가 될것입니다.

항아리 뚜껑을 열어보신 옆집 아저씨 말씀은

항아리 속에 짚을 켜켜히 깔아야 홍시가 잘 익어 간다고 하시네요.

짚이 어딨나요.?

그냥 넣어 둡니다.^^

 

먼저 오시는 분이 임자입니다.

(사실은 뫼샘님하고 초암선생님이 따신건데.ㅎ.)

 

바구니에 감 말랭이는 달빛님 소꼽놀이 한것입니다.

잘 말리면 꽤나 맛있는 다식이 될듯 합니다.

 

다진(茶珍)님--혜영낭자도 장대들고 감따느라고 목운동 꽤나 했습니다.

다을이는 물론이고..ㅎㅎ


감따기 증거사진입니다.


우리 다진님은  한지공예 하듯 차실 문짝에 한지를 바릅니다.

늘 고마운 보배,다진(茶珍)입니다.

 

곳곳에 감이 걸렸습니다.

홍시되면 이것 역시 먼저 오신분이 드실수 있습니다.(뫼샘님께 혼날지도 모릅니다.)

다을이는 맨날 떨어진 홍시만 해도 넘칩니다.

 

지금 영축산은 단풍이 절정입니다.

다음주면 대충 단풍들이 다 질것 같습니다.

단풍놀이 나들이 영축산으로 오셔서 다요 감 홍시도 드시고 가세요.

 

다요 가을 풍광이었습니다.

 

한낮에 마당에 앉아서 쬐는  가을 햇살이 참 편안하고 좋으네요.

가을 햇살같은 마음으로 좋은 날이시기를..()

출처 : 다 요
글쓴이 : 다을 원글보기
메모 : 카페 "다요"에서 다을님의 글을 가지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