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7.10.13
누구와 : 대구에서 온 친구와
코 스 : 배내고개에서 간월산,신불산,신불공룡능선,자수정 동굴나라
시 간 : 11시 30 배내고개에서 출발.
16시 10 자수정 동굴나라 도착 (점심식사 시간 포함)
"산을 무섭게 탄다" 이게 무슨 말인가?
오늘 내가 산행을 같이 할 친구의 이야기다..
이 친구와 산행은 오늘 처음이지만. 전에 듣기로는 산을 무섭게 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산꾼은 아니다.
이 친구에겐 산행시에 필요한 지도나 배낭, 산행계획 자체가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단지 발에 맞는 비싼메이커의 등산화, 모자 ,허리가방 정도,
등산복도 대충 입고 댕긴다.
산행 시작과 동시에 쉰다는 것 자체가 필요없었다..
계속걷는다.. 뒤 따라 가는 나는 죽을똥,살똥 따라간다.
산행보폭도 보통사람보다 큰것 같다.
이 친구에겐 산의 이름이나, 유래, 주변의 산군 모양도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다.
계속 걷는다.
가끔 가다 단체산행객 때문에 증체를 빚자, 짜증섞인 말을 한번씩한다.
이 친구는 신불산 정상에 도착하여 대피소 가게에서 동동주 1.5리터를 다 마신다.(난 두잔 마신다.)
오뎅안주로..잘도 마신다.
산행계획상 영축산까지 가서 통도사쪽으로 내려올려고 했는데.
코스를 바꾸잔다. 신불공룡능선으로 하산을 하잔다.
공룡능선은 올라오는 사람은 있지만 내려가는 사람은 없는데..걱정이넹.
이친구는 아슬아슬하게 바위능선을 묘기를 하는것 처럼 내려간다.
그런데 내눈에 묘기로 보인다. 아니다 저건 넘 위험한 짓이다.
앞으로 이친구한곤 산행갈 맘이 사라진다.
이 친구의 말에 의하면 산행에서 중요한 것은 발에 맞는 등산화가 제일 중요하단다.
그리고 자기는 엄지발가락 발톱을 4번 뺏단다.
겨울에 새벽까지 야근하고, 자켓도 안없이 정상까지 가서 얼어 죽을뻔 했다고 한다.
뻥인것 같지만, 이친구는 뻥칠 친구는 아니다..
오늘도 이 인간 등산한다면서 물한병,김밥한줄 안갖고 온다.
스틱을 내가 빌려주었다. 그런데 스틱을 짚지 않고 어깨에 메고 간다.
토요일에도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간월재에서 신불산 가는 계단에서 한장.
생긴 빠꾸에서 부터 산행 잘 하게 생겼다.
신불공룡능선으로 하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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