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스크랩] 해냈다..."가지북릉"

황산(黃酸) 2007. 6. 4. 18:39

6월 3일 첫째일욜

코스 : 천문사 - 배너미고개 - 학심이,심심이골 합수점 - 귀바위 - 가지산 - 아랫재 -
          참새미골 - 심심이골 -학심이,심심이골 합수점 - 운문사

산행시간 : 09시 30분 ~ 17시 30분 ( 휴식,식사시간 포함)

참가자 : 검은표범,동초,금복주,회색표범,백돼지,
             까치,황산,독불장군,경아,까메오,진아 ( 11명)



일욜아침이면 늘 볼 수 있는 황성공원의 풍경.....
부산하게 움직이는 등산복차림의 사람들, 빽빽하게 들어선 자동차...
그리고 산악회 명패를 달고 길다랗게 서 있는 버스...
오늘도 예외는 아니네요..근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
영덕 팔각산행을 떠난다는 물망초님과 고독한산꾼님...한컷 담아 봅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쪽으로 걸어오니 독불장군님과 금복주님이 먼저 와 계시고
물망초님이 두분을 발견하고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 산행참가자들이 하나둘 이팝나무아래 모여들고...


항상 약속시간보다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던 까메오님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출발하려고 할때쯤 까메오님의 애마 15인승 그레이스가 부웅~ 하고 들어오네요..
차량두대에 나눠타고 앉아 있던 우리들은 까메오님의 애마를 보는순간
눈이 번쩍 뜨입니다..
오늘 산행참가자 11명에 15인승이라...
굳이 차량 두대가 움직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에~ ㅎㅎㅎ
까메오님의 의사를 물어본 후 오늘 오가는 기동력은 까메오님의 애마로 당첨...


10여분정도 늦은시간에 황성공원을 빠져나갑니다. 
가는길 운전대는 독불장군님이 잡았습니다.
햐~ 운전매너 쥑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좀 우왁씨럽고 거세기만 할 것 같은데 세심함돠~

꼬불꼬불 운문령을 넘을땐 혹시라도 뒷자리에 앉은 분들
차멀미라도 할까봐 부드러~업게 운전대를 돌려주는 센쑤~
따라오는 뒷차들 생각해 일일히 창밖으로 손내밀어 먼저 가라고 신호 해주는 센쑤~
앞으로 전용기사 하셔요....ㅎㅎㅎ


편안하게 웃고 즐기는 사이 어느새 목적지가 가까워오네요...
이젠 완연한 초록빛입니다.
경주를 떠나올때 날씨가 흐려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하늘은
조금씩 맑아지고 있습니다.


계곡은 오랜가뭄에 바닥을 드러낸채 자갈들이 뒹굴고 있고 저 멀리
까칠해보이는 쌍두봉이 운무를 휘감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천문사 입구에 차를 세웁니다.
우리말고도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산행준비를 하고 있네요...
차에서 내리는 순간 동초님 레이다망에 이뿐 아가씨들이 포착되었습니다.
40세 미만의 이뿐 뇨자만 보면 생긴다는 동초님의 고질적인 그 병(?)....
예외없이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동초님이 주시하고 있는 방향에 네명의 아가씨 보이나요?..
하긴 20대 초,중반의 아리따운 미모를 가진 아가씨들인데 오죽하겠습니까..
참아보려고 담배만 연신 빨아대고 있는 모습..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게 머 동초님 잘못이겠능교?
글케 맹그러 논 조물주 잘못이지 그자요? 동초님보고 욕 안함더~
동초님 자신도 제어가 안 된다는거 다 압니더 우짜겠능교?ㅋㅋ
우야든동 담배한대로 조잔추고 빡씨게 산길 걷다보믄 다 부질없는 짓이라
여겨질낌더.....


흠흠~~~ 에~~ 또
장소가 장소인 만큼 경건하게......
출발~!!! 갑시다. ^&^

천문사 내에 공사를 하는지 임시건물인 듯한 몇개의 컨테이너가
담처럼 놓여져 있네요..



여기저기 놓여진 탑들은 공사가 끝나면 제자리를 찾아 앉겠지요..
절구경을 하며 걸어가고 있는 울 님들...


삼천불전..
저 안에 삼천개의 부처상이 있는걸까요?


첫 쉼터~ 지룡산, 배너미고개 갈림길입니다.
완만한 계곡길을 따라 걷다 조금후에 오를 산길에 비하면 오르막도 아닌
오름길을 한 30여분 걸어 올라왔나 봅니다.
물 한모금 마시고 숨을 고른후 다시 발길을 옮깁니다.




배너미고개 내리막길로 내려섭니다...


사진에서 많이 봤던 그 배 바위를 오늘 두 눈으로 첨 봅니다..
정말 배의 머리부분 처럼 생기긴 했네요...
바위끝에 올라서서 영화 타이타닉의 유명한 장면처럼 한번 해보고 싶다는..ㅎㅎ
여유를 부릴때가 아닙니다..갈 길이 멀기에~


동초님도 한 자세 잡아보고.....


여기도 물이 그다지 많지는 않군요...
비가 좀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여름이면 이곳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겠네요...



저 짙은 초록이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이면 계곡속에 빠진 가을산도 환상일것 같습니다.


두번째 쉼터~
금복주님이 서 있는 오른쪽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심심이계곡이 나온다네요..
우린 경아님이 앉아계신 등뒤로 올라가야 합니다..

요기까진 말 그대로 봄날이었습니다..


요즘도 이런 한심하고 싸가지 밥말아 묵은 인간들이 다 있나보네요...
저렇게 해 놓고도 발길이 떨어지든지 궁금합니다..


슬슬 봄날도 가고 이젠 뼈가 으스러질듯한 혹한 속에 몸을 던질때가 왔습니다..


육수를 줄줄 흘리며 터져버릴것 같은 폐를 끌어안고 1시간 40여분을
땅에 코를 박고 올라 왔습니다. 전날 내린 비에 산길은 촉촉히 젖어
먼지는 없었지만 바위와 나무뿌리가 미끄러워 조심조심 발을 내딛지 않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것 같습니다..
가지북릉코스중에 가장 험난한 코스라는걸 실감하는 순간들입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긴채 풀린 눈에 힘을 주어 봅니다.
구름이 걸린 운문산이 건너다 보이고 왼쪽으로 보이는 푹 패인 곳이
아랫재쉼터라고 독불장군님이 말해줍니다.


회색표범님과 경아님 까메오님은 날쌘돌이,순이마냥 버~얼써 사라지고 없고
회색표범님을 제외한 오늘 남자분들이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아래서 귀바위를 본 모습입니다.


다시 건너다 본 운문산..


크아~~!!!!
이맛에 산에 옵니다. 온몸에 전율이 흐르고 이젠 가슴이 터질것 같습니다.
표현력이 짧아 다른 말은 모르겠고 암튼 미칠것만 같습니다.ㅎㅎㅎ
굽이굽이 물결치는 산줄기들도 한눈에 다 들어오고...


글치요..
동초님과 백돼지님이 내민 저 브이 표현대로 지금 두분의 그 기분도 최고겠지요...


사진을 찍고 있는 동초님의 뒷통수에다 대고 장난을 치는 금복주님...
서로 없으면 엄청 심심할 것 같은 두사람.....
만날때 마다 앙숙입니다..^^&



귀바위에서 넋을 잃고 있는동안 저~ 건너 바위 위에선 앞서간 님들이 보이네요..


바위위에 뒹굴고 있는 노란리본 하나..." 그대와 가고 싶은 산 "이라고 씌여진~
여러분들은 그대와 같이 가고 싶은 산이 있나요?....ㅎㅎ


좀전에 밟고 올라온 암릉입니다...


2006년 10월 16일날 대한백리산악회에서 설치한 "가지북릉정상석"...
거의 3시간 25분여만에 도착했습니다.


진아는 샘을 찍을때마다 가슴 떨림증(?)이 생기나 봅니다.
지금껏 진아 사진기에 담긴 샘 사진중에 또렷이 찍힌 사진은 한장도 없습니다..ㅎㅎ
오늘도 이렇게 흔들흔들~ 몇장되지도 않는 사진 뺄라카이 그것도 또 글코...







해발 250m 정도에 시작해서 1140m까지 올라 왔네요...
손을 뻗으면 푸른빛이 물들것만 같습니다.
기념사진 한장씩 찍고 이제 가지산 정상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가지산 정상에 올라서자 그렇게 맑던 하늘은 뿌우연 운무를 싣고
바람을 몰고 옵니다.
후미를 기다리고 있는 울님들...


언제였더라 ...
겨울새벽 안나님과 일출을 보기 위해 올랐던 가지산 정상..
일출 시간을 잘 맞춰 오르긴 했으나 궂은 날씨에 일출이 늦어지고
추위를 피해 자고 있는 쥔장을 깨워 잠시 쉬었던 대피소..
오늘도 뿌연 운무속에....


단체사진을 찍고 난뒤 동초님이 충효파를 찾습니다...
안그래도 전라도니 경상도니 갈라지는 판에 거기에 버금가는 파 가르기..
저런거는 앞으로 없어져야 할 아주 나쁜 구습입니다..ㅎㅎ
근데 딸랑 두명????

이젠 운무가 조망을 완전히 가려버렸네요...


대피소입구 탁자위에 놓여진 잣,도라지술...그리고 막걸리..


막걸리 두병을 사들고 이젠 점심상을 차리기 위해 헬기장으로 갑니다.


월출산행때던가요...산꼭대기님께서 가져오신 문어얘기는 지금도 전설(?)처럼
들려오던데 오늘 그 전설같은 얘기를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ㅎㅎ
독불장군님이 가져온 살짝 얼린 문어~
암튼 장군님은 장군님입니다. 그 무거운 배낭을 매고도 거의 날아 다닙니다.
점심먹는동안 춥다고 모두들 바람막이를 꺼내 입는데 혼자 짧은소매 입고도
덥다고 하는 뜨거운(?)남자 독불장군님.....
조만간 울산의 그 유명한  "뚜껑" 에 대한 보고서도 발간할 예정~ ㅎㅎ


갖가지의 맛난것들이 헬기장 중간에 둥그렇게 펼쳐집니다..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막걸리에 흙먼지가 버석거려도,양념이 너무 많이 들어간 짠 비빔밥도
채녹지 않아 깡깡한 문어도..... 입에 들어가면 살살 녹아 버립니다.


든든하게 채운 배를 툭툭 두들기며 이젠 하산길로 향합니다....
아직도 안개는 자욱하게 깔려 있네요..


조망바위에 서서 손을 흔들고 있는 독불장군님~
아래로 희미하게 호박소가 보입니다..


까치님,금복주님,경아님
내려 갈 수록 안개는 걷히고 시야도 넓어 집니다..


우리가 지나온 가지산정상이 어느새 저만치 멀어졌네요...
멋쟁이 동초님~


백운릿지도 바로앞에 보이고 아까 조그맣게 보이던 호박소와 얼음골로가는
길도 더 또렷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소의 등처럼 허옇게 누워 있는 가지북릉정상...
오른쪽으론 가지산으로 뻗은 능선과 희끗희끗 바위들이 보이는 정상
그리고 걸어온 능선이 ...


경아님과 까메오님도 주위를 둘러보며 뭐라뭐라 얘기를 주고 받고 있네요..
경아님이 얼려온 션~한 냉커피도 한잔 하고 탁 트인 조망을 바라보고 있으니
내려가고 싶은맘이 사라집니다.


그래도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다시 걷습니다.
뒷모습이 너무나 평온해 보이네요...


백운산,아랫재 갈림길....낙서때문에 흉하게 된 표지판...
참 우리나라 사람들 어디 황칠하는거 좋아라 합니다...
근데 금영이가 뭐 어쨌다는건지...제발 금영????
금영이가 어디로 도망갔나요?...ㅋㅋ


내리막길로 오다 발견한 동굴..
황산님은 작년엔가 이쪽으로 왔다가 봤었다고 하네요...
안으로 들어가보니 시원한 바람이 나옵니다..


길진 않지만 밧줄도 없는 위험한 바윗길입니다...


귀바위쪽에서 건너다 보였던 눈에 보일똥 말똥 했던 그 아랫재가 여기였네요...
까메오님이 참외를 깍아 나눠 드시고 계시는군요..


왼쪽으론 백운산 가는길,,,우린 참새미골 운문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쉼터는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은지 오래된듯 허름하네요...


오늘 동초님 표정 참 부드럽습니다.....^>~


참새미골이네요...
서북릉 들머리를 찾아보기 위해 지형도를 보고 있는 샘과 금복주님...


빨간 바가지  파란 바가지엔  저마다 주인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들고 다니지 않는한 주인의 입만 골라 가기엔 힘들텐데....


황산님도 시원하게 한바가지 들고...


까치님도 빈 물병에 물을 채우고...


배낭무게가 만만찮아 보이는 우리와 반대로 올라오는 산꾼을 만납니다.
앞서간 일행들보다 혼자 뒤쳐진 이 사람에게 동초님이 시시콜콜이 물어 봅니다...
근데 참 아리송한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ㅎㅎ
즐,산하라는 인사를 하고 뒤돌아 내려오면서 모두들 이런저런 추측을 해 볼뿐입니다.
그 사람 귀 좀 간지러웠을겁니다....ㅋㅋ


아름드리 키큰나무가 잘려나간 흔적....
알고보니 겨우살이를 채취하기 그 큰나무에 오르긴 힘들고
그래서 아예 톱으로 이렇게...ㅠㅠ 나뿐인간들~


너덜길을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졸졸졸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네요..
심심이골인가요?
먼저 백돼지님께서 물가에 앉고 다음 동초님 그리고 또 티격대격 합니다..
"난 동초님이 씻은 물이 흐르는 아래 쪽에서는 절대로 씻을수 없심더..."
결국은 맨 위쪽에 앉아 손을 씻는 금복주님~
순서가 저래가사...서열이 우예되노?... ㅋㅋ


시원하게 세수를 하고 계곡을 건너던 백돼지님 뒤돌아 보며...
"이 쪽으로 가는거 맞는가요?...." 예 맞아예~ ^^


심심이골.......


놀며놀며 걸어오는데 저만치 길 한 중간에 앉아 뭔가 먹고 있는 세분...
혼자 걸어오는 진아를 발견하고선 경아님이 카운터를 세기 시작합니다.
하나,둘,셋,넷,,,,,,, 빨리 오지 않으면 먹을것이 없다는 신호인듯 합니다.
그래서 열나게 뛰었습니다...눈에 들어온건 방울토마토와 설탕이 발린 마른생강....
생강 한조각을 입에넣자 입안이 상큼해져 옵니다...맛있다..ㅎㅎ


오늘 요기 심심이골이 주목적이랬지요....
풍덩~!! 물속으로 뛰어들었음 좋겠다..
바지를 무릎까지 걷고 물속에 들어간 경아님과 까메오님~
까메오님은 손수건으로 투우사를 흉내내고 있습니다.



다들 행복해 하는 모습이네요...


한무리의 사람들이 학심이계곡쪽에서 내려 오네요...
빨간 표지판이 서 있는 쪽으로 걸어가면 아침에 우리가 쉬었던 그 장소가 나온답니다.
아침에 들머리 천문사에 세워둔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종태샘과 장군님이 먼저 휑하니
걸어가시고 우리도 뒤이어 내려갑니다.


아침에 코를박고 올랐던 동초님의 말을 빌리자면 모~오땐 봉우리와 귀바위
가지북릉 정상이 저만치 올려다 보입니다.


오후의 햇살이 눈부십니다..
심심이골에서 흐르던 물은 여기에선 많이 줄어 들었네요..
사리암 주차장을 가로 질러 내려가야 합니다..
계곡쪽으로 통하는 길은 바리게이트를 쳐 뒀네요...


부드럽단 말이야 오늘~ ㅎㅎ


사리암 올라가는 도로....


운문사까지 시멘트길을 따라 걸어 갑니다..


평길을 걸어오는게 허리에 더 부담이 온다는 동초님~
걷다가 엎드려 허리를 쭈~욱 한번 펴 줍니다...
남자는 자고로 허리가 튼실해야 된다던데 저래가 우야겠노....


순간 뭐가 쉬잉~~ 지나치나 싶더니 세상에나 경아님과 까메오님이 감자트럭에
얹혀가고 있습니다..

그럴줄 몰랐심데이~ 진정 그럴 줄 몰랐심데이~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나오길래 가자며 손짓했더니 먼저 가라길래
뭔 사정이 있으려니.........그랬었는데....그럴 줄 몰랐심데이~
그런 꿍꿍이속이 있었던 줄은 진짜진짜 몰랐심데이~
아푼 허리를 숙였다 폈다 참아가며 시멘트길을 걸어 오는 동료도 있구만
그렇게 편하게 얹혀갈 줄은 정말정말 몰랐심데이~ 크흐흑흑... 배신녀~

차라리 그냥 고개숙여 모른척 지나만 갔어도 일케 맴이 아푸진 않았을낀데...
꼭 그렇게 얏호 얏호~ 소리지르며 지나가야 했었나요 경아님 까메오님?
멀어지는 동료들을 보고도 아무런 느낌이 없던가요?.... ㅠㅠㅠ

산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을낀데~


일반인 출입금지구역.....文殊禪院(문수선원)
다리 이름은 水月橋(수월교)라고 새겨져 있네요...

잠시후 승합차 한대가 갑자가 나타나 우리앞에 서더니 그 안에는
종태샘과 장군님 내려가던 일행들이 타고 있습니다.


우리가 타고 내려온 승합차....


이곳 부산식당에서 차량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하산주를 한잔하고 천문사까지 타고 가게 됩니다..
공짜는 아니고 운임을 지불해야 하구요...
가지산을 찾는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운임은
구간마다 각각 다 다르더군요...


빨간지붕의 모텔.....뒤로 보이는 산이 지룡산이라는군요...
모텔 오른쪽뒤로 들머리가 있고 아침에 우리가 첫쉼터에서 쉬었던
배너미고개 갈림길 그쪽으로 나온다는 종태샘 말씀입니다.


오늘 멋진산행에 대한 소감과 아주 알찬(?) 얘기들 배울것들이 많았던
하산뒷풀이가 끝나고 식당에서 운행하고 있는 승합차가 천문사에 우리들을
내려 줍니다..


오는길 운전대는 백돼지님께서 잡으셨네요...
식당에서 나누었던 알차고 배울것이 많은 얘기들이 자연스럽게
차안으로 이어지고 듣는 사람,말을 하는 사람 모두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아주 사람 배꼽을 잡게 합니다...ㅎㅎ

하산주로 마신 동동주가 서서히 차 올라 올 무렵
봉계넘어 활천휴게소에 도착했네요...

여기서 황산님이 아이스크림 한턱을 쏩니다...황산님 잘 먹었습니데이~

달은 보이지 않고 어두운 밤 하늘에 유난히 반짝이는 별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늘 산행도 유난히 빛나는 저 별처럼 아주 특별한 산행이었고
검은표범님 덕분에 갠적으로 저에겐 자부심을 하나 더 가지게 된 그런 산행이었습니다.
가지산을 오르는 코스중 가장 힘든코스라고 했던 가지북릉......
떠나기 전 꼬릿글과 자료들을 뒤적여 보면서 너무 긴장을 했었던터라 그런지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산행에 동행했던 모든 님들 너무너무 수고 하셨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출처 : 마음으로 가슴으로
글쓴이 : 眞我 원글보기
메모 : 가지산 북릉 산행기. 진아님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