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산맥과 강이 하나되던 그날..낙동정맥 마지막 구간(上)

 

낙동정맥 제22구간[개금동=>몰운대]

 

ㅁ 일시? 

    ☞2007년1월28일(일)        

 

ㅁ 누구누구?  : 14 명

    ☞ 까치, 꿈꾸는도마, 토리, 금복주, 인동초

    ☞ 진아, 안나, 뽕숙이, 황산, 감산 이상진,

        박원덕, 보따리, 토토, 행복한하루

        

ㅁ 코스는?

  

     ☞ 개금역=>엄광산=>꽃마을=>구덕령=>구덕산(항공무선표시소)=>시약산=>대티고개=>까치고개

         =>우정탑=>괴정고개=>장림고개(SK주유소)=>봉화산=>다대고개(육교)=>아미산(응봉봉수대)

         =>몰운대안내소=>몰운대해안초소

 

 

 

ㅁ 소요시간 및 거리? 총8시간53분(08:20~17:13), 지형도상 19.8km

 

ㅁ 시간대별 주요 진행사항(후미기준)

   

    06:20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부산행 직행버스 탑승

    07:08 노포동 버스터미널 도착 => 휴식 후 지하철 탑승

    08:20 지하철3번 출구, 산행시작

    09:37 엄광산

    09:57 꽃마을

    10:00 구덕령

    10:06 구덕문화공원

    10:47 구덕산(항공무선표시소)

    11:01 시약산 직전 갈림길

    11:47 대티고개

    11:55 까치고개

    12:23 우정탑

    12:24 중식 27분간(~12:51)

    13:18 괴정고개

    13:35 예비군훈련장

    14:07 장림고개(SK다대로주유소)

    14:26 봉화산

    15:20 다대고개(육교)

    16:00 아미산(응봉봉수대)

    16:51 몰운대안내소

    17:13 몰운대해안초소

    18:26 택시로 괴정역 도착

    19:36 노포동 터미널에서 경주행 직행버스 탑승

    18:30 경주도착 => 뒷풀이 

    

ㅁ 산행경비 내역 :

   

 ☞ 수입 : 338,700원

         - 참가비                     260,000원(@20,000×13명,토토님 면제)

         - 21구간이월금              48,700원

         - 이종태님 찬조             30,000원

         - 감산이상진님 프래카드 두매 찬조

 ☞ 지출 : 278,300원

         - 택시비                       23,200원(몰운대=>괴정고개, 4대×5,800)

         - 지하철(노포=>개금)     16,900원(@1,300×13명)

         - 지하철(괴정=>노포)     18,200원(@1,300×14명,토토님포함)

         - 직행버스(경주=>부산)  52,000원(@4,000×13명,안나님포함)

         - 직행버스(부산=>경주)  48,000원(@4,000×12명,까치님제외)

         - 뒷풀이                      120,000원

                  

  ☞ 잔액 : 60,400원 => 영천 산사랑k님과 기념 접선에서 지출예정

                            => 완주자이외..참여 희망자 손들어도 됩니다 ^^*

       

ㅁ 산행만족도? ☞ 대만족..

 

ㅁ 특이 사항

    ☞ 개금역 이후의 맥길엔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 살고자 거대한 건물을 세워

        누더기가 되었슴 => 개금역이후 몰운대까지의 정맥길을 생략해 버리고

        바로 몰운대로 택시타고 가는 다수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슴

    ☞ 많은 곳에 쓰레기 천지....당국의 노력이 요구됨

    ☞ 특히...다대..롯데 캐슬 신축아파트...추후...

        정맥길 안내로 단지내 통과를 허용해주었으면 함

    ☞ 완주 기념을 축하해주기 위하여 동행해준 님들과

        이종태님 그리고 정상진(고독한산꾼) 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산행기>

 

 

 

기억한다..

처음....야간 열차를 타고 통리역으로 달리던 그 당시

'광야를 향해' 떠나는 기분이었다.

 

한발 한발..

기껏해야 50~60cm의 한걸음으로 375.3km를 걸었다..

땟놈 계산으로 거의 68만번의 발걸음으로 종착지에 도착하게 된다..

 

죽어라꼬 달리듯 걷지 않았으며

겨울을 지나 묵은 낙엽을 밀어제치며

돋아 오르는 노루귀의 신비로움에 배를 땅바닥에 깔기도 하였고

힘들어 하던 동료를 기다린다고

산길 한 모퉁이에 드러눕기도 했고...

고개를 지나다 막걸리 집에서 술판을 벌인 후 기진맥진하며 걷기도 하였고

예상 못한 쌓인 눈을 헤치며 산짐승 우는 밤길을 걷기도 하였다...

 

넘들보다 일찍 출발하고 늦게 하산을 하며

그냥 걸으면 된다는 일념으로 완주를 했다....

 

거북이 걸음으로 낙동길을 완주해낸 낙동오남매...

 

우여곡절로 함께 걷지 못하고 쓸쓸하고 아쉬운 '땜빵'으로 보완 할 수 밖에 없는 구간도 있었으나..

산맥이 바다에 이르러 하나가 되듯..

우리는 몰운대의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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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2월24일...

21번째 구간에서 길게 잡아 안그래도 느린 걸음인데...

30km가 넘는 구간을 설정하여 15시간이나 소요되었었다.

 

마지막 구간을 이왕이면 산악회의 여러님들과 함께 하고 싶어

정기산행 보다는 길게...평소 보다는 난이도를 낮게 하기 위하여

개금역에서 몰운대까지를 마지막 구간으로 남겨두었다..

 

까치형님의 중국 출장과 토리님의 기계면 종주..

그리고 경주산악회의 일정 등을 감안하여

2007년1월28일을

낙동정맥을 완주하는 D-day로 잡았다..

 

불특정의 많은 인원이 산행하기 위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부산의 지하철이 편리하기 때문에

직행뻐스와 지하철..그리고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6시20분발 직행버스를 타기 위해 표를 구입하는데..

온다고 했던 안나님이 보이지 않는다....

평소 아침잠이 없는 안나님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필시 사연이 있을 것이라 짐작하고 전화를 하지 않고

예정대로 뻐스에 올랐다... 

 

버스에 올랐다...

어제.....명색이 낙동정맥을 완주하는 날인데 각별해야지 싶어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일찍 취침하려 했으나,

낙동 전구간에서 떠나는 전날은 항상 그랬듯이

아~~ 프리미어리그..................

설기현..이양반 땜에 일찍 잠들지 못햇었다..

그날 따라 펄펄나는 기현이를 두고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버스에 오르자 마자 눈을 감으려 했는데........

'띠리리 띠리리~~~~'

안나님이 필시 폰을 때렸을 것이라...

우야면 되느냐고 닥달한다...

'문디~~~'

아침 잠은 없고 부지런 하기는 하나

단골 지각생 안나님이다...

(사실 식구들을 내버리다 시피 하고 뛰쳐나오는게 미안해서

 아침상 깔쌈하게 차려 놓는다고 늦은 것은 안다..ㅎㅎㅎ)

우야겠노?

잠시 기다리라 한뒤에

시외버스터미날에 전화를 해서 다음차가 언제 있냐고 물으니

15분 뒤란다...

"뒷차 타소~~~"

갑자기 누군가의 얼굴에 희색(喜色)이 돈다....ㅋㅋㅋ

 

차는 예상소요시간 1시간 보다 10여분 일찍 부산에 도착했다...

그렇다면..안나님으로 인해 허비된 시간은 충당된다..

 

하지만 문제는 안나님이 도착하여

도마의 뒷통수를 갈겼다는 것이다..

버리고 먼저 떠났다고...ㅋㅋㅋ....모땐 아지매다...

 

(안나님을 기다리는 사람들..) 

 

지하철....

좌우로 앉은 모습에서...

공수부대원들이 낙하훈련을 하기 위해 수송기에 앉아 있는 느낌을 갖는다... 

07:36

 

서면역에서 환승을 한후 개금역으로 가게된다..

서면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뽕숙이님의 뒷모습...

모전여전.....엄마의 피를 속일 수 없는지..

딸...'노지영'의 이름이 그려진 스틱.....

딸은....암벽등반의 고수다...

08:07

 

오늘....

이미 수개월 전에...

산성고개에서 아미산 응봉봉수대까지 답사한 인동초님이 길안내를 맡았다..

그래서 까마귀고기 먹은 듯 건망증이 심한 도마가

차에 선행자 산행기며 지형도를 두고 왔지만 걱정이 없다..

3번 출구로 나서 정맥길을 이어가게 된다...

08:18

 

3번출구로 나서는 우리님들...

마루금을 걸어 예까지 왔는데...

산맥은 당연히 산을 타는 것인데....개발로 ..평지가 되어 버린 고개이다 못해

지하철이 지나다니니

우리는 땅밑을 통과하여 정맥길을 이어간다...

'말도 안되는 현상이다.....'

08:19

 

개금역에 도착하기 직전..

반가운 분의 전화를 받았었다..

지난 1월1일 단축된 운불도근2007에 참가하셨던 '토토'님께서 함께 하기 위해

김해에서 개금으로 오신다는 것이었다..

토토님...

김해에 살고 계시나 고향은 경주이신 분이다...

나이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다만 말하시는 것에는 세월의 역경과 경험이 많아 환갑을 넘기셨겠다는 느낌이 든다..

산...?

걸음도 엄청 빠르시고 산길도 훤하시고 철학도 유연성을 겸비한 확신이 있으시고

쉽게 말해 '도사'같은신 분이시다..

오늘도 부산을 걷는다는 소식에 길안내도 할겸 함께 걷고 싶어 오셨단다...

혹...토리님의 오빠가 아닐까? 같은 토씨인 것을 보면...........???

08:21

 

토토님과 재회의 인사를 나누고

엄광산을 향해 출발한다...

개금역에서 3번출구로 나와

남쪽 방향의 도로를 따라 저멀리 '백병원'이 보이는 것으로 가면 된다...

08:23

 

대성예식장 사거리에서도

계속 백병원쪽.....백병원 뒷산..엄광산 방향으로 쭈우욱 가면 된다...

08:25

 

하성약국과 산청흑돼지...사이 골목으로 곧장 들어가면된다.

(우리는 왼쪽으로 돌았다)

08:31

 

지나면...대동아파트 어린이 놀이터를 지나게 된다...

초반 다들 힘차게 걷는 와중에 몇몇은 더워서 옷을 벗었다..

당초에 예상했던 추위도 눈도 없는 포근한 날씨다...

08:35

 

아파트 뒷산이라 그런지

산책로 같다는 느낌의 오름길을 따라 오르면 잠시 뒤 옛길의 흔적인지 산성의 흔적인지...

축대가 보인다...

08:51

 

그리고 잠쉬뒤 좌우로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임도를 지나

가파르게 치켜 세우고 있는 엄광산이 보인다...

오늘도 초반에 힘쫌 빼게 생겼다...

08:54

 

급한 오름길에 약한 사람이 두명 있다...

토리님과 뚱땡이 도마다...

숨이 턱에 차고 숨소리가 사방 20m꺼지 들릴 정도로 거칠어 진다..

돌탑이 있는 전망대에서는 도마 칭구..

얼마전 교통사고를 당한 황산 친구도 쉬고 있다...

황산 친구는 후유증으로 무리한다 싶어 말렸으나...

마지막 구간의 칭구를 챙긴다며 따라나섰다..

고맙고 유쾌하고 순수함이 많은 친구다..

 

전망대에서 뒤돌아 보니

삼각산..백양산..그리고 저멀리...금정산도 보인다..(희미하지만..)

09:11

 

꼴찌..세명...(이중 도마는 오늘 끝까지 꼴찌였다..)이

봉우리에 올라서자 님들이 쉬고 있다 ..기다려주는 것이다...

물 한모금만 하고 다시 출발하게 된다...

09:22

 

이제 부터는 룰루 랄라???

길이 고속도로다....

09:29

 

안나님은 오늘 관광 온것 같단다...

버스타고..지하철타고..그리고 커피도 마시고...

뒤에 오는 재미가 이런거구나 하며

앞서길 거부한다...

 

헬기장을 지나 곧바로

엉광산 표시석이 있는 정상부에 도달한다....

오늘 꽤나 왁자지껄하며 오전 중에는 뒤를 지킨 세명의 여자....

다 아시겠지만

왼쪽부터..안나님...토리님...그리고 진아님이다... 

09:37

 

엄광산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구덕령 너머

맨좌측의 시약산..그리고 가운데 평평한 곳의 구덕산..그리고 오른쪽 맨뒤의 승학산이 보인다..

시원한 배경에 까치님이 서계신다...

 

줌으로 땡겨보니...

동아대 뒷산인 승학산에

평전이 형성되어 있다...승학산뒤쪽은 낙동강 하구..을숙도가 있다...

 

승학산...5월.......또는 가을날... 한번정도 가볼만 하여

개념도를 올려 본다...

경주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노포동터미널에서 내려...

괴정까지 지하철을 타고가서 산행을 시작한다...

괴정역=>한샘돌탑=>한샘약수터=>전망대=>시약산 기상관측소=>구덕산(우회)

=>승학산=>하단역..하단역에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노포동토미널로 가서 경주로...

 

엄광산 정상부에서는 부산항이 신비롭게 보인다...

운무가 뿌옇게 시야를 막아서 조망이 거시기 하지만

역광의 해가 부산항을 비추니 오히려 신비롭게 보인다....

 

오늘 최초의 산 구덕산에서

후미파들과 재미를 한참이나  보고 난뒤에...

먼지가 폴폴 나는..그래서 도마의 뒤통수가 버얼겋게 달아 오를 정도 욕을 퍼부어대며

아낙 세명이 뒤따른.....비탈길을 내려..

구덕꽃마을에 도착한다...

'산마루'라는 입간판이 있는 곳에서 남서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시약산 정상부의 기상관측 시설물등으로 진행방향을 가늠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09:57

 

시락국...군고무마..오뎅..붕어빵...짜장면...

기타 등등 구미를 땡기는 유혹은 많지만

참아내야 한다....

09:58

 

10:00

 

안나원입구임을 알리는 표지판...

안나님....나이 먹어 안나원을 접수하시길...기원해 본다..ㅎㅎㅎ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안나원을 지나자 마자

주차장과 화장실 등이 있는 구덕문화공원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포장길을 따라 계속해서 오르면 된다고 선행자는 이야기 했다..

하지만 토토님께서 문화공원을 가로질러 구덕산으로 오를 수 있다고 하셨기에

그리하기로 한다...일단은 화장실 댕겨올 올사람 댕겨오고..

10:06

 

 

구덕문화공원 가운데 나무계단을 따라 10분정도 오르면 다시 돌아 오는 콘크리트 포장길을 만난다

10:20

 

포장길은 계속 돌아 올라 승학산갈림길을 지나고

구덕산(항공무선표시소가 정상부 차지) 정상부를 오른쪽으로 돌아 시약산으로 향한다...

하지만 산길로도 길이 나있다..

그리고 정맥의 정코스는 산길로 오르는 것이고

또 길이 분명하여 많은 선행자가 올랐던 길이라 추정되어 산길을 선택한다...

 

20여분 심한 경사를 거의 네발 달린 짐승의 자세로

올랐다..

10:45

 

구덕산 정상부는 철조망이 시설물 접근을 막고 있다...

 

구덕산에서 바라본 구덕령꽃마을..엄광산..백양산..더멀리...금정산...까지 시원하게 보인다...

날이 조금만 더 맑다면 정말 장쾌한 풍광일 터인데..아쉽다...

 

부산항도....잘 조망된다...

 

줌으로 땡기니..

노르망디 상률작전이나 이순신등의 영화에서

수백척의 배가 앞바다에 떠있는 그런 모습이다...장관이다...

 

 

구덕산 정상부에서 시약산으로 향하는 길은 철책을 따라 좌로 돌아가는 수로다..

10:52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향하는 수로를 버리고 올라서면 된다...

혹시나 싶어 토토님이 기다리다가

승학산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 주신다...

10:56

 

다시...구덕산을 오른쪽으로 돌아 시약산 정상부로 향하는 포장된 임도를 만난 후

뒤따르는 것으로 알았던

토리님과 인동초님..그리고 금복주님이 보이지 않아 기다릴려다가

일단 시약산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데..

11:00

 

이미 와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어떻게 우리를 앞질렀을까???

11:03

 

시약산 직전에서 좌측 정자가 있는 쪽으로 갈라 졌다가

다시 임도를 타고 대티고개로 향한다...

 

곧이어 임도를 버리고 정맥길을 따르게 되는데

뒤에서 따라오던 진아님과 뽕숙이님이 보이지 않는다...

 

앗...분명 계속 임도를 따라 내려섰을 것이다...

찾으러 가야한다...

몸무거운 도마가 머뭇거리자..토토님이 뛰어 가신다....

산 나이는 등본상의 나이와 다른것이 틀림없음을 다시 확인한다...

분실물을 수거해오는 토토님의 표정이 밝다..

(산행내내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신 분이다..)

11:12

 

대티고개가 0.7km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자

11:28

 

산불감시초소와 돌담이 둘러 쳐진 수기의 산소군을 지난다..

그러고 보면....부산 시내로 들어온 후 산불감시초소가 많이 보인다...

그렇다...

도심속의 산에 산불이 나면

산림 뿐만 아니라 대형 비극적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또한 산에 오르는 사람도 많고 하니 산불감시를 잘해야 한다..

산을 찾는 사람도 불을 가지고 가서는 안될것 같다....

11:31

 

무덤군을 지나면서 평평하던 길은

대티고개로 내려서면서 부터는 급경사다...

11:40

 

도심의 산....또하나의 특징은 밭이다...

시골의 밭과는 다른.....거시기가 있다...

지저분한 것은 둘째치고

사방 팔방 막아 놓았다..

사람.......훔치는 것은....사람이다....

자연.....산짐승은...훔치지 않는다..소유의 개념을 모르기 때문에...

11:44

 

곧이어....

사람냄새(?)물씬 풍기는 골목길을 지나 대티고개로 내려선다...

사람냄새...도심의 언덕배기 집에 살아 보면 안다...

사방에서 인분의 냄새가 진동하여 처음 그곳에 살기는 만만하지 않다..

 

하지만 살아보면 안다...

오물냄새가 점점 사람냄새로 변하고

精의 냄새라는 것을...

작은 것을 나누는 사람사는 동네임을....

 

언젠가 이런 골목길도 다 정리가 될 것이다...

어린 추억이 있던 시골길이 사라지듯..

도심의 골목골목이....

 

아쉽다...기억이 사라지는 것은....

11:46

 

대티고개에서 전면에 보이는 혜인병원 왼쪽 차도를 따라 까치고개로 갈 수 있지만

다시 골목골목을 돌아 까치 고개로 향한다...

11:47

 

 下편에서 계속...........

출처 : 경북경주산악회

글쓴이 : 꿈꾸는도마 원글보기

메모 : 꿈꾸는도마님이 쓴 산행기임.